잔인한 겨울을 보내지 않으려면 완벽한 대입 알고리즘을 짜라

지역내일 2014-11-27

수능이 끝났다. 2015학년도 대수능 쉬운 수능의 기조에 충실히 따른 결과지만 전반적으로 지나치게 쉬워진 경향으로 상위권 학생의 변별력 획득에 실패 했다. 실수가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며, 1문항 차이로 등급이 갈리게 될듯하다.


고3수험생에게 묻는다. 물수능, 운칠기삼시험 이라며 투정거리고 있는가.교육당국에서는 쉬운 수능을 이미 충분히 예고했다. 물론 그대로 믿는 자세 또한 좋지 않다.
허나 예년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쉽게 출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예상하지 못했는가? 예상했다면 대비책을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는가. 이 풍진 강호에서 숨겨놓은 비장의 한 수가 없었단 말인가. 물수능일 경우, 불수능일 경우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하고 대비책을 갖고 있어야 했다는 말이다. 대입에서의 큰 두 가지 줄기 ‘약점을 보완한다’, ‘장점으로 뚫는다’ 중 약점을 보완하는 것은 끝났다. 그럼 장점으로 뚫을 길은 남아있어야 한다. 어떤 어려움에 빠지더라도 더 큰 어려움을 피해간 것에 감사하라.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선 수능을 마친 뒤에는 가채점 결과를 분석하여 자신의 성적에 대한 객관적인 위치 파악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수능 이후에 실시되는 대학별 고사에 응시할 것인지, 정시 지원 대학선은 어느 정도인지 판단해야 한다. 최근 들어 대학별 논술고사는 고교 교육과정 중심의 출제가 강화되고 난이도도 종전에 비하여 평이해지는 만큼 변화된 경향에 맞추어 대비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수학이 쉬워지고 인문계에서는 국어가 자연계에서는 과학이 변별이 생기면서 여학생들의 약진이 예상된다. 결국, 여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들의 점수는 올라가고 남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들의 점수는 떨어질 것으로 보이며 또한 여대들의 점수는 비슷한 수준의 공학에 비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해 볼 수 있다. 국어점수가 좋으면 대박이다. 국어 100 수학 3등급을 표준점수로 바꾸면 국어 1등급 수학 1등급과 같다. 이처럼 차분히 분석해보면 기회는 남아있다.


환자가 있다. 아프단다. 의사는 증상의 원인을 잘 파악해야 올바른 진단과 처방을 내린다. 원인을 엉뚱하게 짚으면? 오진이 나오고 잘못된 처방이 나온다. 병이 낫지 않는다. 계속 아프다. 증상의 원인을 찾는 바른 혜안이 있는 의사가 중요한 것이다. 물론 스스로 극복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단, 지쳐있다면 전문가에게 노크하라. 완벽한 알고리즘을 짜기 위하여
 
생각의 힘
이형석 원장
031-486-48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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