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가 진짜 공부다

지역내일 2014-11-26

공부는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이다. 가슴이 아닌 머리로만 공부하기 때문에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것이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스스로 자기가 해야 할 공부를 찾아 하고 그렇게 얻어진 결과에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남한테 보여 주기 위한 공부는 결코 좋은 성적을 낼 수가 없다.


가슴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꿈’이 필요하다. ‘꿈’은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게 한다. 하지만 학생 중 열에 일곱은 꿈이 없거나 불분명한 꿈을 꿈이라 착각하고 있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중 상당수는 부모가 자녀의 꿈을 지워버린 경우라는 것이다. 자녀가 꿈을 높게 잡았다가 나중에 이루지 못하면 좌절할 것이라 염려하는 쓸데없는 걱정으로 자녀의 꿈을 지우고 있다. 이는 부모의 기우(杞憂)이다.
 
D 외고에 다니던 학생이 학교 선생님과 대입상담을 했는데 희망하는 대학을 중위권대학으로 말했다가 “겨우 거기 가려고 힘들게 공부했니?” 라며 혼났다고 했다. 맞는 말이라 생각한다. 이왕 하는 공부라면 좀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대학 입학상담을 하다 보면 대학 선택을 자신의 실력보다 낮추어 지원하는 학생을 자주 본다. 이유를 물어보면 부모가 이 대학 정도만 합격해도 된다고 했다는 것이다. 학생이 대입에 실패할까 하는 염려는 잘 알지만 알 수 없는 미래의 일에 너무 일찍 포기하는 것은 아닌지 안타까울 뿐이다.
“열심히 공부했는데 아깝다.” 라는 말은 “나는 열심히 해도 이 정도밖에 안 되는구나.” 라고 받아들여 자존감을 떨어트릴 수 있다. 그보다는 “다른 친구들이 너보다는 더 열심히 하였구나. 다음엔 더 열심히 해야겠다.” 라는 말이 내 자녀를 더욱 성장시키는 말이다.


우등생 자녀를 바란다면 꿈을 만들어주고 그 꿈을 꼭 이룰 수 있다고 믿어주어야 한다. 스스로 자기가 원하는 일을 찾아내고 목표를 세우고 실천하게 도와주는 최고의 조력자가 되어야 한다. 자녀를 믿지 못하는 말과 행동으로 꿈을 잃게 하는 어리석음은 범하지 말아야 한다.
문과, 이과 적성은 따로 없다. 꿈이 이과라면 이과 공부를 하는 것이고 문과라면 문과 공부를 하면 되는 것이다. 수학을 피해서 영어를 피해서 꿈을 바꿔서는 안 된다. 꿈이 있다면 피하지 말고 맞서서 이루게 해야 한다.


조준영
조준영 원장
레마어학원
Tel. 340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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