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건강 지키기 프로젝트

성인병, ‘한방(韓方)’으로 예방하고 치료하자

한 달에 1회 식사법 조절, 호흡법 개선으로 자기면역력 높여

지역내일 2014-11-26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면서 건강관리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다양한 건강정보가 쏟아지지만 항상 그 중심에는 식생활과 생활습관이 있다. 흐트러진 식생활과 생활습관만 개선해도 면역력이 높아져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성인병의 대표적인 질환은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 뇌혈류(중풍성)질환, 비만, 통풍 등으로 40세 이상 성인은 누구나 성인병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진짜를 먹어야 건강해진다’는 진식법 운동을 하고 있는 둔산동 아하한의원 이계복 원장에게 성인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해 들어봤다.


방치하면 심각해지는 성인병
현대사회는 고열량 식생활과 스트레스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고혈압, 당뇨, 통풍, 비만,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증가하고 있다. 암이나 여성 불임, 남성 전립선 질환도 성인병의 범주에 속한다. 성인병은 발병 후 자각증상이 거의 없이 진행되고 원인을 알기 힘들며 완전치유가 어렵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중년기는 한의학적으로 정기(精氣)와 기혈(氣血)이 고갈되는 시점으로 각종 성인병과 암이 발병하기 시작하는 시기다. 성인병의 종류는 수없이 많고 평상시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서 자각이 쉽지 않다. 하지만 일정 시간 그대로 방치해두면 심각한 병으로 발전되는 점이 위험하다. 예방과 관리가 중요한 이유다.” 이 원장의 설명이다.
사람은 나이가 들면서 면역력이 약해지고 몸의 균형이 깨진다. 병이 발병하는 원인이다. 한의학에서는 성인병을 치료할 때 단순히 증상을 없애거나 못 느끼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질병을 초래한 근본 원인을 찾아 해결해 주는 것을 원칙으로 삼는다. 따라서 면역력을 높여 몸의 제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우리 몸에는 자체적인 회복능력 있어
이 원장은 면역력을 높이는 방법으로 ‘진식법’을 제안한다. 진식법은 한 달에 한 번씩 규율에 맞게 식사법을 조절해 스스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의료적 의식계몽운동이다.
진식법은 보통 9일간 실시한다. 몸을 청소하는 단계인 ‘청결심법’을 3일 동안 행하고 3일 금식하고 3일간 보식하는 방법이다.
청결심법을 하는 3일간은 식사를 하면서 아침과 저녁 두 번씩 청결심차를 복용해 몸의 기능을 활성화시키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다. 금식은 만 72시간동안 음식을 먹지 않는 것으로 본래 자신이 갖추어야할 습성과 식사법을 찾는 과정이다. 이때 태식호흡법을 병행하게 되는데 코로 숨 쉬는 것뿐 아니라 전신을 이용해 깊게 들이마시고 내뱉는 호흡이다. 보식은 몸의 기능 회복과 변화된 체질을 유지하고자 3일의 기간을 두고 올바른 생활 습성을 기초화하는 방법이다.
이 원장은 “진식법을 온전히 마치면 음식에 대한 욕심이 사라지고 자신에게 필요한 음식과 섭취해야할 양이 분별돼 스스로 음식을 조절하게 된다”며 “금식을 하는 동안 자신의 몸에서 잘못된 부분이나 증상이 분명히 드러나는데 이때 전문의의 진찰과 상담으로 본인 건강의 위해 요인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 특히 비만이나 피부질환, 장과 순환기계통에 효과가 탁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진식법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전문적으로 진식운동을 하고 건강관리법을 알고 있는 주행한의학회 한의사와 함께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식 ‘주행발란스프로그램’으로 성인병 예방
병에 대한 치료가 필요한 경우, 침자치료와 한약치료를 병행하는 주행발란스프로그램을 적용한다. 주행발란스프로그램은 건강을 회복해 인체의 생리기능과 체형을 균형 있게 만들어주는  45일 프로그램이다. 퇴화된 생리운동을 회복시키고 인간 본연의 항력을 키워 스스로 병을 극복하거나 병을 유발하는 요인을 없애도록 도와준다.
“세포와 세포 사이의 노폐물과 지방을 분해시켜주고 내장기에 축적된 노폐물을 순환기를 통해 배출시키도록 돕는다. 침 치료는 몸의 순환과 기능적인 균형, 체력의 균형 등을 빨리 잡아줘서 사람의 생리를 바로 세워주는 합리적인 방법이다.” 이 원장이 밝힌 주행발란스프로그램의 특징이다.
60대 여성 최 모씨는 인슐린주사로도 당수치가 조절이 안 되던 만성 당뇨환자였다. 하지만 진식법을 2회 시행한 후 당수치가 줄어들고 불면증, 전신통, 피로 등의 전반적인 몸 상태가 현저히 좋아졌다.
만성피로로 일상생활조차 힘들었던 40대 중반의 강 모씨 또한 여러 검사를 했지만 병의 원인을 찾지 못해 애태웠던 경우. 강 씨는 “진식법과 주행발란스프로그램으로 만성피로를 치료했다”고 얘기한다.
건강한 삶의 필요충분조건은 질병의 원인을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다. 주행한의학회에서 40여 년간 한의학 임상경험과 연구로 진식법과 주행발란스프로그램을 구축하고, 예방의학적 치료를 가능하게 한 이유이다.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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