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차카페로 입소문난 ‘가든오브스프링’은 플로리스트 정선이씨의 정성과 손재주가 결집된 공간이다. 영문학을 전공한 정 씨는 꽃, 차, 바느질, 파티 스타일링, 베이킹 등 손재주가 다재다능하다. 평소에 ‘꽃과 차, 바느질이 어우러지는 공간’을 꿈꿔오다 3년 전 노은역 1번 출구 앞에 터전을 꾸몄다.
파랑색과 흰색이 대비되는 외관과 바깥 공간에서도 특별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이집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탄성이 나온다. 따뜻한 조명아래 앤티크한 가구, 화려한 티 포트와 찻잔, 각양각색의 티 케이스들이 눈길을 잡는다. 은은한 클래식 음악까지 조용한 분위기에서 홍차와 함께 여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계절에 어울리는 의자 커버, 무릎담요, 찻잔커버와 받침도 주인장 솜씨다.
“오픈할 때만 해도 꽃 작업도 하면서 쉬엄쉬엄 놀아야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초창기에는 연구단지에서 건너온 40~50대 주부들이 알음알음 찾아오더니 요즘에는 젊은 층이 많이 오는 분위기에요.” 주인장 정 씨의 귀띔이다.
좋은 홍차를 앤티크한 다기에 제대로 갖춰 내놓다보니 마니아들이 많다. 블로그를 보고 전국각지에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꽤 된다. 대전시민대학과 카페에서는 홍차클래스도 운영한다.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 중국, 싱가포르, 인도, 스리랑카, 케냐 등 세계 각국의 홍차를 취급한다. 특이하게 메뉴판은 없다. 차 종류가 워낙 많고 구비하는 차가 자주 바뀌다보니 메뉴판을 만들 수 없단다. 대신 손님과 대화를 통해 취향을 파악해 차를 내놓는다.
1인당 찻값은 7000원이며 차와 어울리는 티 푸드는 제공된다. 로얄코펜하겐, 로모노소포, 하빌랜드, 헤렌드, 빌보 등 고가의 앤티크한 찻잔세트를 사용하기에 제대로 대접받는 기분이다. 안쪽으로 소모임 가능한 별도의 공간이 있다.
위치 유성구 지족동 894-2 가나파로스빌 2차 1층
영업시간 오후 1시 ~ 오후 6시(정해진 휴무일은 없으나 확인 후 방문)
문의 042-369-1120
김소정 리포터 bee4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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