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퀴는 왜 360도 일까?’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부모세대는 내 아이가 이런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사실에 살짝 당황스러울 것이다. 교육과정이 개편되며 쉽고 재미있는 수학으로 진화하면서 사고력이 없이는 풀 수 없는 수학 문제가 등장했다. 사고력을 길러 재미없는 수학을 쉽고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는 방법 없을까? 3년 전 고잔 신도시에 문을 연 소마 사고력 수학이 엄마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며 이런 물음에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재미있게 놀았을 뿐인데 어느새 사고력이?
고잔소마 사고력 수학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가장 먼저 다양한 교구들이 눈에 들어온다. 수학 학원에 흔히 보이는 칠판과 의자가 놓인 딱딱한 풍경이 아니라 다양한 교구를 활용해 수학의 원리를 배우게 하는 것이다. 취재에 앞서 강동규원장과 간단한 연산게임을 시작했다. 숫자를 가려 놓은 다음 무작위로 수를 뽑아 옆의 숫자와 더해서 10이 되면 가져가는 게임이다. 굳이 지루한 연산공부를 시키지 않아도 친구 또는 가족과 즐겁게 놀이를 하며 연산 능력을 키워가는 놀이다.
소마 사고력 수학의 목표는 바로 이렇게 즐겁게 놀이하듯 키우는 사고력에 있다.
강동규 원장은 “사고력이라고 하면 생각하는 힘이죠. 생각이라는 것이 많이 생각하라고 강요한다고 해서 자라는 것이 아니죠. 자발적으로 즐겁게 무엇인가를 했을 때 자연스럽게 성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결과가 아닌 과정이 중요한 사고력 수학
사고력 수학은 천편일률적인 기존의 주입식 교육의 대안으로 떠올랐다. 특히 근대화 교육이 도입될 때 수학교육도 획일적인 일본제국주의 모습 그대로 국내에 도입됐다. 창의력과 사고력을 무시한 수학교육은 한계에 부딪쳤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창의적인 교육방법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전엔 남이 만들어 놓은 것을 잘 따라하는 인재가 필요했다면 지금 기업 환경이 변해서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낼 인재가 필요하다. 이런 요구 때문에 교육과정개편이 진행되었다고 보면 된다”고 말한다. 사고력 수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된 것이다.
그러나 이런 사고력 수학을 가르칠 때 흔히 빠지는 오류가 있다. 비슷한 류의 문제집을 사다 풀리면 사고력이 자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은 바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에 집착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강원장은 꼬집는다.
“소마사고력 수학이 비슷한 실력의 또래집단과 함께 공부하는 이유가 아이들에게 과정의 즐거움을 알려주기 위해서 입니다. 자연스러운 경쟁관계에서 실력을 쌓고 배움이 일어나기 때문이다”고 말하는 강동규 원장.
과학고 영재고 목표하는 수학 영재반 운영
고잔 소마 사고력 수학은 연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까지 연령별로 4단계씩 나눠 수업을 한다. 같은 나이라도 수준차이가 심하면 뒤쳐진 아이들을 금방 상처받게 되고 흥미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수준에 따라 교재의 종류와 수업진행 속도 차이를 두어 재미있게 수업하도록 구성됐다.
소마사고력수학에서는 수학을 처음 배우거나 흥미가 없는 학생들이 교구를 통해 창의적인 학습을 위해 ‘플레이 팩토’ 수업을 함께하고 있다. 강 원장은 “수학교육에서는 인정받은 소마와 플레이 팩토 교육프로그램을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는 곳은 이 곳이 유일하다”고 강조한다.
고잔 소마 사고력 수학을 꾸준히 공부한 아이들은 이미 학교에서 수학 일인자로 손꼽히는 학생들이 많다. 고잔 소마에서 공부한 친구들이 매년 성균관대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올해는 아주대학교 정보영재 선발대회에서 해양초 5학년 강우영 학생이 선발되는 영예를 안았다.
즐겁게 놀이하며 배우는 수학교육법 외에 수학적 사고력을 키우는 방법은 또 뭐가 있을까? 강 원장은 “다양한 책을 읽는 것이 수학을 잘 하는 비결”이라고 귀뜸한다. 책을 많이 읽다보면 내용분석과 이해력이 길러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일상생활과 떨어질 수 없는 수학. 수학의 원리를 알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달라진다고 믿는 강 원장은 “수학은 재미없을 수가 없는 학문”이라고 강조한다. 수학에 흥미를 잃어가는 아이가 있다면 이곳에서 수학의 재미를 찾게 해 주는 것은 어떨까?
문의 031-414-5277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