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운문의 경우 : 주요 작품 선별의 필요성/ 평가원 기출에 더 큰 비중을
2015수능에서 <관동별곡>을 많이들 예측하였는데(저도^^) 워낙 문학사적 위상이 큰 작품이고 평가원에 출제 된 지도 3년이 한참 넘어서 올해가 한 번쯤 나와 주기에 적정한 시점이었는데 이번 수능에 다행히 나와 주었네요. 제 개인적인 소견이지만 적중의 근거는 EBS교재에서 찾기보다는 평가원 기출사례에서 찾는 것이 더 정확하고 빠르다는 생각이 듭니다. 문학의 경우 내년 EBS수능특강이 출시된 다음부터 바로 주요 작가의 작품을 시대 순으로 모두 선별하시고, 이 중 알려진 작품과 낯선 작품을 구분한 다음, 알려진 작품은 기출 지문으로, 기출 사례를 구하기 어려운 낯선 작품은 변형문제를 풀어보는 방법을 권장해드립니다. 너무 젊은 작가의 작품이나 문제 낼 거리가 없어 보이는 작품들은 시간을 허비하지 마시고 과감히 문제 정도만 풀구요, 주요 작품의 다른 문제들을 반복하여 훈련하는 방법을 추천해드립니다.
특히 관동별곡처럼 주요 작가의 유명 작품은 기출 사례를 더욱 최대한 뽑아서 연습하시기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이번 관동별곡의 경우 지문 일부가 중복된 것을 제외하고는 EBS는 직접 연계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34번 문항은 10년 6월 모의평가 33번 문항 ③번 선택지와 거의 동일한 진술로 판단됩니다. 같은 대목에 밑줄이 그어진 것은 아니지만 결국 두 문항 모두 여산이 실경이 아닌 비유적 대상임을 판단하기를 요구하는 문제였기 때문입니다, 답을 거의 유사한 내용으로 배치한 셈이기 때문에 EBS보다는 기출을 꼼꼼히 살펴보았던 학생이 유리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2. 산문의 경우: 관련 작품 자료를 찾아 준비
운문의 경우 EBS에서 문항까지 연계되었지만 산문은 A,B형 모두 EBS와 전혀 다른 부분에서 발췌되었고, 문항은 연계되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점을 본다면 주요 작가의 중요 작품으로서 출제가능성이 엿보이는 작품들은 운문과 마찬가지로 따로 선별하여 (EBS 발췌된 지문에 크게 개의치마시고) 기출 사례나 선별된 시중교재의 문제들을 최대한 뽑아서 풀어보는 방법을 권해드립니다.
3. 화법·작문·문법의 경우: 교과서 기본 이론 중심 이해부터
화작문의 경우: EBS 연계에 기대기보다는 교과서 기본 화법·작문·문법 이론을 먼저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 기출 문제를 유형별로 정리하고 응용 문제를 통해 자신의 약점을 파악한 후 이해 안 되는 부분의 이론을 다시 정리하고 기출문제와 응용 문제를 풀면서 완벽하게 소화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EBS교재는 이론을 숙달한다는 의미로만 사용하면 되겠습니다. 주의할 것은 문법만을 중요시 여긴 나머지 화법과 작문을 대충 공부하는 오류를 조심해야 합니다.
4. 독서(비문학)의 경우: 내신식 정리보다는 수학적 사고로 분석하며 공부
A형(이과,예체능 중심 응시)
4지문 중 외부 지문 1지문(과학‘단백질의 합성과 분해’), EBS연계 3지문 [기술] ‘디지털 영상의 확대와 축소’ 수능특강(B), [사회] ‘공공서비스의 개념 수능완성’, [예술] AB공통지문 ‘칸트의 취미론’ 인터넷수능 연계됨.
B형(문과 중심 응시)
4지문 중 외부 지문 1지문([인문]‘신채호-‘아’의 개념’), EBS연계 3지문 [사회] ‘헤겔과 뒤르켐의 시민사회론’ N제, [과학] ‘슈퍼문 현상의 이유’ 수능완성, [예술] AB공통지문 ‘칸트의 취미론’ 수능완성 연계됨.
비문학(독서지문) 독해력이 약하면 수능에서 고득점이 어렵다는 진리아닌 진리(?)가 있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EBS지문을 내신 식으로 정리하려 하지 마시고 정확하게 이해하고 의문점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분석적 공부가 필요합니다. 만약 지문에서 그래프가 나온다면 그래프 이동을 했을 때 나타날 수 있는 변화들을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탐구해야 수능을 출제하는 교수님들의 머리 쓰기를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빨리 독해하는 스킬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지문을 정확히 이해하는 정공법으로 다시 돌아와 맹렬한 실전 연습을 우선시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EBS지문과 관련이 없는 수준 높은 낯선 지문들을 평소에 연습해 두는 것도 잊어서는 안 됩니다. 특히 2음절 한자어(손익, 경감, 비견, 방불, 규명, 지양 등) 개념어휘 공부는 고득점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필수임을 잊지 마시길.
5. A형, B형 공통 지문 집중 공략의 이점
AB형 체제로 바뀐 다음부터 A형 공부와 B형 공부를 정직하게만(?) 분리하는 학생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 A형 시험에 B형 교재에 수록되었던 지문이 출제된 사례가 있습니다.(영상처리-워핑/모핑) 그리고 특히 독서(비문학) 파트는 연계가 되었다고 해도 변형 정도가 너무 심하여 이제 EBS를 달달 외우는 식의 학습은 소모적일 것으로 판단됩니다. 더욱이 화작문은 예년부터 연계의 의미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중위권에서 상위권 학생들은 AB형 공통 지문을 우선순위에 두고 주요 지문만을 선별하여 관련 작품이나 제재를 먼저 학습하는 식으로 진행한 다음, A형 교재, B형 교재를 심화 공략하는 게 현명할 거란 생각입니다. 물론 EBS공부 이전에 수능기출과 평가원 기출 분석 3회 이상은 기본입니다. AB형이 없어지는 현 고1, 예비고1 꿈나무 학생들은 약간 어려운 수준의 수능국어 공부를 해두는 게 유리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국권수능국어학원
국 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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