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왕저수지맛집_‘물왕버섯농원 & 샤브샤브’를 가다

20여 가지 메뉴가 놓인 샐러드 바와 진국 샤브샤브로 입맛은 업!

거한 밥상과 무한 리필은 기본, 힐링은 덤으로 드립니다

지역내일 2014-07-24

연일 마른장마가 이어지고 불쾌지수도 높은 요즘, 선물과도 같은 식사 한 끼 어떨까?
이날 리포터는 식사와 드라이브코스를 겸해서 시흥시 물왕저수지 근처 ‘물왕버섯농원’을 찾았다. 이색적인 연두색 건물 외관이 눈에 띄었다. 1000여 평에 달하는 주변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여유가 느껴졌다. 파라솔이 놓인 쉼터에서 물왕버섯농원 정종섭 사장을 만났다. 정 사장의 안내를 받아 식당 안으로 들어갔다. 식당은 2층 구조였다. 넓고 깨끗한 1층은 식사 공간이었고, 2층은 테라스가 있는 커피숍이었다. 특이할 만한 것은 2층 전체가 휴식 공간이란 점이었고 그런 점에서 정 사장의 넉넉함이 엿보였다.

물왕버섯


진한 사골 육수에 A+한우와 해물들, ‘육해공’을 손님상에
리포터는 밖이 훤히 내다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물왕버섯농원의 주 메뉴는 소고기 샤브샤브와 월남쌈 샤브샤브 그리고 해물모듬 샤브샤브. 그중 소고기 & 해물모듬 샤브샤브를 주문했다. 물왕버섯농원에서는 한우와 호주산 소고기 중 선택 주문이 가능했고 호주산은 1인 가격 1만3500원, 한우는 1만6500원이었다.
드디어 식사 시작, 샐러드 바로 향했다. 샐러드 바에는 그날그날 직접 만든 다양한 사이드메뉴와 디저트를 포함해서 20여 가지 음식들이 차려 있었다. 이날 샐러드 바의 메뉴는 초밥, 잡채, 류산슬, 스파케티, 샐러드, 과일 등이었다. 음식들은 양념이 과하지 않아서 짜지 않았고 그래서 재료 본연의 맛이 담백하게 느껴졌다.
샐러드 바의 음식을 먹는 중에 사골 육수와 함께 소고기 해물 모듬이 한상 가득 올려졌다.
해물은 가리비, 주꾸미, 꽃게, 키조개, 새우, 소라 등으로 푸짐했다. 신선한 해물을 뜨거운 사골 육수에 살짝 데쳐 먹으니 풍미와 깊은 맛을 더했다. 함께 나온 버섯과 야채류는 고기와 함께 건강 식단으로 손색이 없는 듯 조화를 이뤘다. 정종섭 사장은 말했다.
“사골 육수는 담백한 맛을 더하기 위해서 모시조개 등의 개운한 해산물을 첨가해서 하루 종일 직접 우려냈다. 모든 해물과 조개들은 싱싱한 생물을 사용한다. 한우소고기 역시 한우 채끝등심 중에서 A+등급만을 쓰고 있다. 고기의 고소함과 쫄깃함에서 확실히 차이가 난다. 손님들이 이런 점을 알아주고 맛있다고 만족해 할 때 흐뭇함을 느낀다.”
소고기와 해물을 먹은 후에는 야채 죽이나 볶음밥 중에서 기호에 맞게 골라서 먹을 수 있었다.

버섯


식사에서부터 모임, 산책까지 한자리에서 해결
식사를 하는 내내 물왕버섯농원은 혼자보다는 둘이, 둘보다는 여럿이 오기에 안성맞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1층 식당 내에는 본관 홀과 별관이 있었다. 1층 본관에는 최고 70명 이상 사용이 가능했고, 독립된 룸으로 마련된 별관은 최고 50명이 한자리에 앉아서 식사할 수 있었다. 마침 모임에 한창인 정지임(48 고잔동) 씨를 인터뷰했다.
정지임 씨는 “이곳은 주변 환경이 너무 좋다. 버섯농원의 음식은 먹고 난후에도 속이 거북하지 않은 것 같다. 식사 후에는 쫓기듯 자리를 비켜주지 않아도 되고 여유가 있어서 더욱 좋다. 조금 이따가는 지인들과 물왕 저수지를 돌아볼 계획”이라고 했다.
물왕버섯농원에서 식사를 하고 나오는 손님이라면 한번씩 입을 모으는 이야기도 있었다. 바로 종업원들의 남다른 친절함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손님들은 그래서 이곳의 맛과 친절함을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정종섭 사장은 이런 말을 했다.
“이곳은 손님들에게 맛있는 식사이외에 산책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조금은 남다른 곳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앞으로 농원 주변을 꽃과 나무로 좀 더 그럴듯하게 꾸밀 계획이다. 손님들로부터 맛, 쉼터, 좋은 기억까지 제공했다는 평가가 내려진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했다.


위치 시흥시 물왕동 340-1
문의 031-403-4122


한윤희 리포터 hjyu67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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