푹푹 찌는 무더위, 한낮의 폭염을 피해 해질녘 솔솔 부는 저녁 바람 맞으며 테라스에 앉아 식사를 겸해 차가운 맥주 한잔이 간절해지는 시즌이다. 잠실 롯데월드 뒤편 한적한 곳에 자리 잡은 토마틸로에서는 술 한잔 기울이며 매콤한 멕시칸요리를 맛볼 수 있다.
한여름밤 무드 만점! 야외 테라스
이곳의 장점은 커다란 테라스. 바로 앞 도로는 아기자기하게 가꾼 꽃밭과 벤치, 조명등이 어우러져 아담한 공원 분위기를 연출하며 석촌호수 인근의 쭉쭉 뻗은 가로수가 눈을 시원하게 해준다. 유럽스타일의 펍 분위기를 연출해 외국인 손님들도 자주 눈에 띈다.
내부 인테리어는 심플하다. 식당 정 중앙에 위치한 넓은 오픈키친에서는 셰프들의 재빠른 손놀림을 감상할 수 있다. 타코, 나초로 대표되는 멕시코 요리는 원주민을 비롯해 스페인, 유럽, 아랍 스타일이 뒤섞인 다양한 맛이 특징이다.
밀가루나 옥수수전분을 반죽해 커다란 만두피처럼 얇게 만들어 담백하게 구운 토르티야에 각종 야채와 고기 또는 생선을 얹는 메인 메뉴로는 타코, 브리토, 케사디야, 토스타다. 이 가운데서 입맛대로 고르면 된다.
타코, 브리토, 케사디야 무얼 먹을까?
조리법, 맛도 조금씩 다르다. 토르티야에 야채와 고기를 싸 먹는 타고는 가장 대중적인 멕시코 음식. 브리토는 토르티야 위에 콩과 고기, 밥, 양파 등 각종 채소와 치즈, 매콤한 소스를 넣고 따끈하게 먹는 요리. 든든한 한 끼 식사로 손색이 없다.
케사디야는 토르티야 위에 잘게 썰어 익힌 재료를 올린 후 치즈를 뿌린다. 그런 다음 토르티야를 반으로 접어 오븐에 노릇하고 바삭바삭하게 구워 한입 크기로 잘라 살사소스나 사워크림과 함께 먹으면 된다. 토스타다는 바삭하게 구운 토르티야 속에 각종 채소와 고기를 넣어 먹는 메뉴다.
멕시칸요리가 낮선 손님들을 위해 테이블마다 메뉴 설명과 주문 방법을 상세히 안내해 놓았다. 메인메뉴들은 개인 맞춤형 주문이 가능한 것이 특징. 고기는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생선 가운데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되고 육류 외 양파, 상추 등 다양한 토핑도 입맛에 따라 더하거나 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멕시코 음식 특유의 향은 한국인의 입맛에 맞도록 순화시켜 먹기에 큰 부담 없다. 메인 메뉴에는 바삭하고 고소한 나초칩과 새콤한 살사소스가 곁들여 진다. 이밖에 멕시칸 스타일의 철판 볶음밥, 고기 패티가 두툼한 버거, 모듬소 시지도 만날 수 있다.
데킬라부터 맥주칵테일까지 골라 마시는 재미
이곳이 여름밤의 핫플레이스로 인기를 모으는 이유는 이색적인 ‘알코올’의 종류가 다양하기 때문. 우선 ‘멕시코의 국민술’인 데킬라를 잔술로 맛볼 수 있다. 라임, 소금과 함께 마시는 걸로 유명한 데킬라는 다육식물인 용설란의 수액을 증류한 독한 술인데 열대지방에 사는 멕시코 사람들에게 부족한 비타민과 염분을 섭취하기 위해 함께 곁들여 마시게 됐다고 한다.
요즘 맥주시장의 대세인 수제 에일맥주도 인기가 높다. 필스너, 헤페바이젠, 골든 페일에일, 엠버 페일에일, 인디아 페일에일, 오트밀 스타우트를 선보이며 각각의 맥주 맛을 비교해 보고 싶은 손님을 위해 6종의 샘플을 고루 맛볼 수 있는 메뉴도 있다.
커다란 유리잔에 노랑, 연두 빛깔이 고운 비어리타는 독특한 장식 때문에 여성 손님들에게 인기가 높다. 과일향이 짚게 감돌도록 레몬, 자몽, 라임을 넣은 맥주칵테일은 상큼한 과일향과 톡 쏘는 맥주 맛의 어울림이 좋고 알코올 도수도 높지 않아 술이 약한 사람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다.
식사보다는 가벼운 술 한잔을 원하는 사람을 위해 안주 종류도 고르게 갖추고 있다. 멕시칸요리집 답게 갖가지 소스를 곁들인 나초를 비롯해 즉석에서 바로 튀겨 고소하게 바삭거리는 피시앤칩스, 양파링, 버팔로윙 등을 선보인다.
위치 : 잠실롯데월드 1층, 샤롯데씨어터 부근
(주소) 송파구 올림픽로 40-1
대표 메뉴 : 타코 1만1000원 브리토 1만3000원, 케사디야 1만3000원
수제에일맥주 7000원, 맥주칵테일 8000원
주차 : 가능
운영시간 : 오전11시~ 오후12시
문의 : 02-2143-1148
오미정리포터 jouro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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