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교육법’ 통한 긍정적 소통 - 자녀의 창의력을 키운다

지역내일 2014-07-17

요즘 교육계에서는 유대인의 ‘하브루타 교육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찍이 유대인들은 가정에서 질문과 토론을 통한 대화법으로 ‘제대로 된 인재’를 길러 냈다. 실제로 미국 명문대에는 인구 대비 높은 비율의 유대인 학생들이 재학 중이다. 듣자니 미국 유학 중인 한국인 학생들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대부분의 수업 방식이 ‘토론’이라는 것에 있다고 한다. 아직도 쓰고 외우는 주입식 교육에 익숙한 한국의 아이들은, 생각을 정리해 상대방에게 말로 전달하는 것이 서툴고 거부감 가지고 있다는 의미 일 것이다.
 
그런데 우리가 그 동안 해왔던 가족 간의 대화법은 어떠한가? 아마도 부모가 일방적으로 지시하는 대화였을 가능성이 크다. ‘해라 혹은 하지 마라’와 같은 주입식 의사 전달은 창의성을 저해 시키고 ‘착하기만 한’ 아이를 만든다. 또한 떠먹여주기 식의 공부법 역시 홀로서는 능력을 저해시켜 ‘수동적으로 공부하는’ 아이를 만든다.  따라서 오늘은 매일 학부모와 자녀 교육 상담 및 공부법을 지도하는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당장 가정에서 실천 가능한 질문 교육법들을 제안 하고자 한다.
 
첫째, “자녀와 자유롭게 대화하는 ‘10분’을 만들자.” 주제는 어떤 것이든 좋으나 ‘어떻게’, ‘왜’, ‘다른’이라는 단어로 시작하는 질문을 통해 대화에 무게감을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령 친구와 다툼이 있었을 경우 “어떻게 싸움이 시작 되었어?” “왜 그런 대응을 하게 됐어?” “다른 대안은 없었을까?” 등의 질문을 던짐으로써 자녀에게 생각할 시간을 주고 차분히 대답을 들어주면 좋은 대화가 진행될 수 있다.
 
둘째, “느릴수록 좋으니 기다리자.” 창의성 교육은 기다림이 생명이다. 부모의 뜻과 다른 방향으로 대답  하더라도, 혹 너무나 엉뚱한 생각일지라도 창의적 표현을 칭찬하고 성장토록 충분히 기다려 줘야 한다.
 
셋째, “매번 같은 대답, 모르겠다는 표현은 반칙이므로 절대 금물이라는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주자.”
먼저 부모가 아이의 생각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음을 인지시킨 후 사고를 확장할 수 있도록 좋은 질문을 던지되, 중요한 것은 ‘내 아이가 어떻게 하면 정답을 말하게 할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좀 더 호기심을 가지게 할 것인가?’이다. 아이만의 독특한 생각을 대답하고 설명 하도록 지속적으로 질문 해 주고, 나아가 자녀가 부모에게도 많은 질문을 쏟아내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로 이 질문 교육법의 핵심인 것이다.  이러한 질문 교육법을 통한 긍정적 소통이, 자녀의 창의력을 키우고 상호간 이해를 촉진하며 궁극적으로는 부모와 자녀의 행복을 돕게 될 것이다.



에듀플렉스
최진아 부원장
031)410-4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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