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1단계는 배운 것을 아는 것이요, 2단계는 배운 내용을 스스로에게 가르치기입니다. 스스로 가르친다는 것은 공부내용을 자기의 것으로 소화시키는 과정입니다. 1단계의 공부는 평균이하인 학생들의 학습법입니다. 상위권에 있는 학생들은 2단계공부의 중요성을 자기도 모르게 알고 있습니다. 공부를 작은 마디로 나누어, 자기 스스로 선생님이 되어 생각하고 정리하는 습관이 들어 있으므로 공부가 수월합니다. 이런 학습법의 실천은 영어에서는 작문을, 수학에서는 논술식 풀이를, 논술에서는 일기쓰기가 그 방법입니다.
영작은 배운 문법을 글로 써 봄으로써 스스로에게 지식을 가르치는 과정입니다.
가령 영문법을 배웠는데 늘 잊고, 문장을 접하면 배웠던 내용과 연결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문장을 제대로 쓰기 위해 문법을 배우는 것인데, 오히려 문법을 배워 문장을 못 만든다는 것은 상식밖입니다. 문법실력은 문장구성(작문)을 통해 제대로 배울 수 있습니다. 왜냐면 작문을 하려면 배운 지식을 생각(동원)하지 않으면 제대로 문장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죠. 또 작문을 하다보면 아까 배웠던 그 문법중 어떤 부분이 제대로 이해되지 않았다는 것을 스스로 알게 됩니다. 작문은 스스로를 가르치는 과정이며, 영작을 통해 얻은 문법지식은 절대로 잊혀지지 않게 됩니다.
논술공부는 일기쓰기가 그 시작점입니다.
글쓰는 힘은 책을 많이 읽는다고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이 써 보아야 합니다. 많이 써 본다는 것은 많이 생각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최초로 한 문장을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기본능력이 있어야, 관련된 두 세 문장을 조리있게 연결할 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그런 생각 단위를 구분하는 것이 문단이고, 이것이 논술입니다. 이런 능력은 절대로 누가 가르쳐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가장 쉽게 터득하는 쉽고도 빠른 길은 일기를 쓰는 것입니다. 논술채점관들의 말씀은 학원을 많이 다닌 학생이 혼자서 무언가를 써 본 습관을 가진 학생의 글보다 우수하지 않다고 합니다. 글을 많이 써 본 신문기자가 대학교수보다 더 나은 글을 쓴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중고등학생이라면 임의의 주제를 스스로 선정하여 주제일기를 쓰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언어에서도 도움이 되며, 논술에서도 승리할 것입니다. 나아가 현대의 테크노 시대에서 글쓰기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정 일홍 원장
필 영어전문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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