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한 여름을 위한 알뜰피서지

시원해서 좋고, 가까워서 더 좋은 우리 동네 물놀이장

간단한 물놀이도구와 도시락만 있으면 이용료는 무료

지역내일 2014-07-15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아이도 어른도 지치기는 마찬가지. 다가올 여름방학을 아이들과 집에서 씨름할 생각에 벌써부터 머리가 복잡한 주부들. 더위를 피하기에 물놀이장만한 곳이 없지만 이것저것 챙기고 운전해서 멀리가자니 시간도 비용도 엄두가 나질 않는다. 입고 있던 옷차림 그대로 도시락과 간단한 물놀이도구만 있어도 하루를 시원하게 보낼 수 있는 집 근처 물놀이장에서 더위를 식혀 보는 건 어떨까?


성내
성내천변 물길 따라 왁자지껄 물놀이장
‘대한민국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된 성내천변을 따라 조성된 물놀이장은 구불구불 아기자기하고, 물놀이장 주변에는 성내천이 흐르고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에도 좋은 장소다. 시원한 물놀이장에서 신나게 물놀이에 빠진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하천에 놓인 돌다리를 뛰어 건너고, 작은 물고기를 잡는 모습이 고즈넉한 시골의 풍경을 보든 듯 편안해 보인다. 규모는 작지만 인공폭포가 조성되어있어 시원한 폭포아래서는 아이들이 찰박찰박 뛰어놀기에도 좋다. 바쁜 일상에서 한발 물러서 휴식을 즐기기는 어른들도 마찬가지. 그늘 막을 치고 돗자리만 깔면 무더운 한낮의 시간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고 바로 눈앞에서 아이들이 물놀이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기 때문에 어른들도 마음 놓고 수다 삼매경에 빠지기도 한다. 성내천 물놀이장은 도심 한가운데 있어 접근성도 좋고 물도 매일 갈아주기 때문에 수질도 깨끗하다. 샤워장과 탈의실, 음수대, 그늘 막 및 화장실 등 편의시설도 잘 갖추어져있고 안전요원과 응급진료서가 설치되어있어 안전에도 걱정이 없다. 맛있는 도시락만 준비하면 온 가족이 시원하게 하루를 보낼 수 있기 때문에 입소문이 많이 난 곳이라 주말이면 일찍 서둘러야 자리를 잡을 수 있다.
위치 : 송파구 오금동 동아일보사 앞 성내천 둔지
운영시간 : 오전10시-오후 7시(폐장 : 8월31일)
주차 : 동아일보사 주차장 및 성내천변 주차장 무료이용


문정
유모차 밀고 놀이터 물놀이장으로
문정공원 물놀이장은 시설이 크진 않지만 물놀이하며 노는 놀이터개념이어서 아이들이 복작거리며 놀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산책삼아 유모차 타고 나왔다가 물놀이를 하고 있는 아이도, 그늘에 돗자리를 깔고 음료수와 간단한 과일도시락을 먹으며 더위를 식히고 있는 가족들도 눈에 띈다. 놀이터에서 미끄럼틀을 타듯 신나게 물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에게 더위는 별로 의미가 없어 보일 정도. 이곳은 상수도를 이용해 매일 용수를 교체하고 있기 때문에 수질안전에도 걱정이 없다. 미끄럼틀 위의 커다란 바구니에 물이 가득 차 아래로 쏟아질 때면 큰아이들은 신이 나서 물벼락을 맞고 어린아이들은 주변으로 도망가면서도 즐겁기는 한가지다. 물이 가동되는 시간은 1일 4회로 매시 정각부터 40분간. 물이 흘러나오는 동안 미끄럼틀을 거꾸로 오르다가 떨어지기를 반복하면서도 까르르 웃음소리는 멈추지 않는다. 물놀이시설 옆에는 수위가 발목부터 무릎까지 오는 낮은 물놀이장이 있어 유아들이 뛰어놀기에도 좋고 작지만 모래놀이터도 있어 소꿉놀이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샤워시설이 따로 없기 때문에 수돗가에서 간단하게 씻는 정도로 마무리하고 집으로 가야한다. 근린공원 내에 있는 바닥분수도 유명해서 솟아오르는 물줄기와 뛰어놀다보면 어느새 무더운 하루가 지나간다.    
위치 : 송파구 문정동 18-4(문정초등학교와 문정고등학교사이)
운영시간 : 낮 12시-오후 4시(폐장 : 8월31일)
주차 : 공영주차장 이용


성내
꼭꼭 숨어있는 알토랑 놀이터
대형 물놀이시설 외에 동네에 숨어있는 알토랑 놀이터들도 있다. 낙후된 놀이시설을 철거하고 물놀이시설을 설치해 어린이들이 동네에서 편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개조한 것. 송파구의 석촌어린이공원 물놀이장은 주택가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이 아니면 모를 정도로 꼭꼭 숨겨진 곳이다. 그러나 요즘처럼 더운 날에는 평일에도 주말에도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는 곳. 넓지 않지만 물 미끄럼틀도, 버섯 분수도, 이동식 간이탈의실도 갖추어진 내실 있는 놀이공간이다. 말랑말랑한 재료로 마감한 바닥면은 어린아이가 뛰어놀기에도 안전해 물총놀이에 신이 난 아이들이 마구 뛰어다녀도 걱정이 없다. 수영복 차림의 아이들을 발견하기 어려울 정도로 대부분이 평상복차림이지만 그래서 더 편안하고 즐거워 보인다. 그늘 막을 칠 정도의 공간은 아니라서 간단하게 돗자리만 펴고 아이들이 뛰노는 모습을 지켜보거나 간이 의자를 가지고나와 아이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안 선탠을 즐기는 부모도 눈에 띈다.
삼전초등학교 뒤편에 위치한 삼전공원도 물놀이용 수경시설이 갖추어져 있어 텀벙텀벙 아이들이 뛰어놀기에 좋다. 놀이시설이나 휴식공간이 넉넉하지는 않지만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를 맞으며 뛰노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여름 휴가지다.
위치 : 석촌어린이공원(송파구 석촌동 27)
      삼전공원(송파구 삼전동 삼전학교길5, 삼천초등학교 뒤)


대공원
어린이대공원 물놀이장
여름철 유치원, 어린이집 단골 체험학습장이다. 무료입장으로 동물원구경, 놀이터에서 놀기, 물놀이장에서 물장구치기 등으로 하루를 보낼 수 있어 엄마들 사이에서 여름방학 알뜰 피서지로도 유명하다.
무엇보다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그늘막이 쳐져 있어 여름철 뜨거운 태양아래서도 맘껏 놀수 있어 인기다. 자갈돌로 계곡처럼 꾸며져 있는 상류부터 바닥 분수가 있는 하류까지 꽤 긴 276㎡물놀이장이다. 안전관리요원도 배치되어 있고 수심도 20~30cm로 얕아 어린이들이 놀기에 안성맞춤이다. 작은 규모이긴 하나 남녀 샤워실이 따로 마련되어 있으며 아래 바닥 분수쪽에 손과 발을 씻을 수 있는 수돗가가 있다. 그러나 탈의실은 따로 없기 때문에 커다란 타올을 준비해 오는 것이 좋다. 주변에 평상과 돗자리를 펼 수 있는 공간이 있긴 한데 그리 넓진 않다. 아침부터 자리를 잡으러 오는 사람들이 많음으로 일찍 서둘러야 한다.
에너지 위기단계에서부터는 운영을 중단하며 우천 시에도 개장하지 않는다. 홈페이지에서 미리 확인해보고 가는 것이 좋다. 주변에 꽤 큰 놀이터도 있고 물놀이장 가까운 정문 광장에 음악분수가 설치되어 있어 어른들도 음악에 맞춰 내뿜는 물줄기를 보며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다. 주차는 세종대 맞은편 정문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가깝다. 정문 광장으로 들어와 가운뎃 길 ‘동식물원 방향’으로 50m정도 들어오면 오즈의 마법사 놀이터가 보인다. 바로 앞쪽에 위치해 있다.
위치: 광진구 능동 18 어린이대공원 내
운영시간: 12:00- 18:00시 (8월 31일까지)
주차: 정문 주차장, 상상나라 지하주차장 이용 가능.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 역 하차)


고덕천
고덕천 물놀이장
고덕천변에 위치한 고덕천 물놀이장은 2012년 개장하여 매년 찾는 주민들이 늘고 있는 인기 시설이다. 물놀이기구 18개와 바닥분수 등을 갖추고 있어 아이들이 놀기엔 웬만한 워터파크 부럽지 않다.
올해도 지난 7월 1일 개장하여 구민들에게 도심에서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에서는 시설관리원을 배치하고 주 2~3회 수질검사를 실시하는 등 특히 위생과 안전에 중점을 두고 관리하고 있다. 8월 31일까지 매일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운영하고 있으며 가족단위의 피서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공휴일에도 개방한다고 한다. 그러나 태풍과 우천 시에는 운영하지 않으며 매일 오후 2시, 4시 두 차례 30분간 휴식시간이 있다.
주차시설이 부족한 편이므로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하고 있다.
위치: 강동구 강일동 고덕리엔파크아파트 3단지 앞 고덕천변
운영시간: 12:00-18:00시 (8월 31일까지)?
주차: 주차장이 따로 없으므로 대중교통(상일역 하차) 이용을 권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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