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민연대를 비롯해 부천시내 시민단체들이 부천의 환경을 파괴하고 교통체증을 가증시키는 동부천IC 건설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동부천IC를 반대하는 일차적 이유는 작동산에 대한 환경파괴 우려 때문이다.
부천시민연대 이병길 위원장은 “부천 작동산은 연간 500만 명이 찾는 소중한 자연녹지이다. 이곳에 계획 중인 민자고속도로가 작동산 정상부에 능선을 따라 지나게 되면 산 대부분이 뭉개진다. 더구나 여기에 동부천IC 설치로 인한 지하터널도 아닌 전면 지상도로가 설계되면 더욱더 산의 훼손이 심각해질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특히 시민연대 측은 부천의 현재 인구밀도는 전국 2위를 차지할 만큼 높은 반면, 녹지율은 최하 2위의 도시이기 때문에 작동산 보존이 절실하다는 입장이다.
동부천IC 고속도로 건설은 작동산 파괴 우려 외에도 부천의 먹는 물 오염도 낳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고속도로에서 50m거리에는 까치울 정수장이 자리하기 때문이다.
부천시민연대 측은 “까치울정수장은 원미구와 오정구 주민 전체의 수돗물을 공급하는 수돗물 생산지이지만,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3.6km 터널과 2.5km 터널 사이에 놓여 터널로부터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피해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동부천IC의 U자형 램프로 인해 차량들이 입체램프와 터널출입구, 요금소 등지에서 급가속, 급감속 하게 되면서 유독물질이 더해져 이로 인한 오염물질의 정수장 물 유입도 우려되고 있다.
김정미 리포터 jacall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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