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천재가 나타났다! 대표 시절의 화려한 실력은 물론, K리그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습니다. 해외 리그에 진출합니다. B급 리그를 거쳐 A급 리그로 전진했습니다. 그러나 교체 선수로 벤치를 지키거나 아예 출전 명단에도 없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또 다른 레벨의 축구 세계가 있었던 것입니다.
2. 5분만에 3골! - 이 선수를 기억하실 것입니다. 세월이 지나 지금의 기준으로 비교할 수는 없지만, 그가 독일 리그에서 보여준 실력과 성과는 감동 그 이상입니다. 무엇이 그를 성공하게 만들었을까요?
3. 멈추지 않는 도전! 이 선수가 국가대표에 뽑혔을 때 의아해하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매번 득점을 하는 화려한 공격수가 아니지만 한 외국인 감독의 눈에 띈 그는 네덜란드를 거쳐 세계 최고의 축구 클럽에 들어갑니다. 주목을 받지도, 골을 많이 넣지도 않았지만, 그는 한국 축구 역사의 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대하면서, 그들의 성적과 부모님의 기대를 저울질 해보면서, 해외 진출하는 스포츠 선수들을 비교해 봅니다. 국내에서 많은 연봉을 받고, 주목 받는 스타의 길을 갈 수 있는데, 왜 굳이 나가려는 걸까? 해외로 나갔는데, 누구는 성공하고, 누구는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는 것일까? 국내와 달리 외국에서는 통하지 않는 실력이었던 것인가?
요즘 부모님들은 아이의 웬만한 요구는 다 들어줄 정도로 풍족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에서의 아이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어떤 공부를 하려 할까요? 그 목표는 부모님이 세워준 것이 아닌지, 그 공부는 부모님이 원했던 것 아닌지. 아이들에게는 간절함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내가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 꼭 우리 엄마, 아빠 호강시켜 줄거야!’ 이런 애들 보셨습니까?
영국 리그에 도전했지만 빛을 보지 못했던 그는 간절함이 있었을까요? 경기를 뛰지 않아도 주는 높은 주급에 만족하며 팀에 남아있었던 것일까요? 온 국민의 성원을 간직하고 독일에서 온갖 설움을 견뎌내며 성공한 그의 마음 속에는 간절함이 있었으리라 생각됩니다. 같은 영국 리그에서 저평가된 선수로 뛰었던 그를 레전드라고 부르는 것은, 자신만의 영역에서의 열정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너는 꼭 외고를 가야지!’, ‘서울에 있는 대학에 갈 수 있지?’ 오늘도 지친 모습으로 학교에 간 아이들, 즐겁게 뛰놀고 재미있게 공부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목표를 향한 간절함보다는 내가 하고 싶은 것에 열정을 쏟고, 거기서 밝은 에너지가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선생님, 모르는 소리에요. 그러다가는 뒤처져요!’ 누가 만들어 놓은 기준에서 누가 앞서고, 누가 처진다는 말입니까? 어른이 되어서도 주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기가 잘하는,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최선을 다해 레전드라 불리는 아이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이태우 원장
HisMath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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