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엄마가 체험도우미
슬기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앞바당이 놀이공원으로 변했다. 학부모 참여수업으로 ‘과학축제한마당’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지난 6월 18일 슬기초 병설유치원 앞마당에 ‘풍선 헬리곱터’를 비롯한 8개의 체험부스가 차려졌다. 이날 체험과학놀이는 오전 9시30분부터 시작되는 행사였다. 그런데 학부모들이 한 시간 전부터 학교를 찾아 아이들에게 체험시킬 도구를 챙기고, 그 원리를 설명해주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었다. 부모가 직접 안내하고 체험을 도와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 부모참여수업에 가면 아이들이 학습하는 것을 구경만 하다 오진 않았는지? 슬리초 병설유치원의 과학축제한마당은 학부모들이 체험도우미로 참여하는, 약간은 특별한 형태로 진행된다.
과학놀이로 호기심 팡! 자녀교육 노하우는 쑥!
행사를 주관한 김정경 교사는 “유아기 때는 일상생활에서 활동하며 배우는 것이 좋다. 흥미가 생기고 관심이 늘어 학습태도가 좋아지고 집중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김 교사가 학부모를 초대해 각 부스마다 진행자로 활동하게 한 뜻이 여기에 있다. “부모님이 처음부터 끝까지 참여해 세심한 부분까지 진행한다. 아이와 함께 교육활동을 하면서 자녀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자녀와 같은 주제로 서로 대화하는 시간도 갖는다. 유아기에는 엄마가 가장 좋은 학습안내자이다.”
이날 아이들은 오감으로 체험하며 놀이를 즐겼다. 솜사탕을 만들며 회전체와 원심력을 배우고, ‘미끄러지는 방석’을 만들고 친구와 게임하며 표면장력을 배우기도 했다.
과학놀이 ‘미궁’은 실험키트 양쪽에 달린 줄을 조정해 원 안의 쇠구슬이 구멍에 빠지지 않도록 올리는 활동. 참여한 아이들은 양손을 써서 힘의 균형을 맞추고, 집중하느라 구슬땀을 흘렸다. 과학놀이터가 된 ‘에어본’은 하나의 공기주머니이다. 두 명의 아이를 태우고 공기를 넣어 올렸다가 공기를 빼면서 내려오게 한다.
맛있는 요리체험도 있다. 열에 의한 물질의 변화를 보며 팝콘과 솜사탕도 만들어 먹었다.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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