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시민들이 무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신개념 폭염 쉼터인 쿨링포그(Cooling Fog) 시스템을 국채보상공원 내에 설치, 시험 가동에 들어갔다. 구시는 2014년 환경부 기후변화 적응대책 시범사업으로 국시비 1억6천만원을 투입해 국채보상공원 내 물결파고라(길이 164m)와 보행로(길이 89m)에 쿨링포그 시스템을 설치했다.
공사는 지난 5월 중순에 착공하여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고, 지난 18일부터 시험 가동을 거쳐 오는 7월 초에 준공을 앞두고 있다. 본격적인 가동은 7월 초~9월 말까지 3개월간 낮 시간대(오전 11시~오허 5시)에 가동된다.
쿨링포그는 옥외나 실내의 넓은 공간을 간단하게 냉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미세 물 분자의 기화(氣化)를 이용하여 주위의 온도를 3℃~5℃ 낮춰 주는 신개념 냉방장치이다.
이 쿨링포그 시스템은 물결파고라와 보행로 구조물에 설치된 배관에 80㎝ 간격으로 317개의 노즐에서 일반 빗방울의 약 100만분의 1 크기인 20㎛(마이크론) 이하의 물이 고압으로 분사되어 증발 시 주변 온도를 낮추어 준다.
고압펌프에서 분무된 물은 입자가 너무 작아 바닥에 닿기 전에 공기 중 더운 공기와 만나 기화하면서 미세먼지도 감소시키고, 청량감을 주며 대기 질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또 이 시스템에는 수돗물을 이용하여 미세 물 분자의 기화를 이용하므로 미세 물 입자에 노출되어도 옷이나 피부가 젖지 않고, 바닥에 물이 고이지 않으며, 건강에도 아무런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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