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지원한 수험생은 628,194명으로, 재학생은 555,372명이고 졸업생은 72,822명이다. 이중 수학영역 영역별 지원자의 비율은 A형은 65% , B형은 35% 이다. 이번 6월 모의평가는 오는 11월 13일에 실시되는 수능의 준비 시험으로서 모의평가 채점 결과와 문항 분석 결과를 토대로 수능의 출제 및 난이도를 조정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평가는 너무나 쉬웠다는게 공론이다. 그렇지만 6월 평가는 9월 평가와 더불어 채점결과를 가지고 실제 수능의 난이도에 반영하기 때문에 9월 평가나 실제 수능에서도 이번처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는 예상하기에는 위험이 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공통 문항의 개수는 4문항으로 작년 수능과 동일하게 출제되었으나 상용로그의 실생활 문제는 유사 문항이지만 다른 문항으로 출제되어 2014 수능과는 달랐다. 또한, 세트형 문항이 A형에서는 출제되었지만, B형에서는 출제되지 않은 점이다. 수학적 귀납법을 이용하는 추론문제의 경우에는 A형의 경우는 작년과 비슷한 문제의 형태를 보이지만, B형의 경우에는 항상 출제되던 수열문제 대신 삼각함수의 미분 문제가 출제하여 다양성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공통문항으로 출제된 행렬의 판별형 문제의 경우에는 기존의 출제와 상이하게 다른 방법으로 출제된 점을 알 수 있다. 기존의 문항의 특징을 직렬형 구조로 되어 있었지만 이번 평가의 경우에는 병렬형 구조로 ㉠과 ㉡을 이용하지 않고 ㉢을 구하는 방법으로 작년의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형태을 띠고 있다. B형의 경우에 나타난 아주 두드러진 특징이다. 출제의 빈도가 약했지만 중요도 면에서는 문제가 출제되어야 하는 평균값의 정리가 30번 문항으로 출제된 점을 발견할 수 있다. 조건을 제시한 방법이 새로웠고, 주어진 조건을 활용하는 과정이 까다로운 고난도 문항이다. 주어진 조건을 만족하는 함수의 적분값을 구하는 과정에서 함수의 그래프 개형을 찾을 수 있어야 하고 이때 필요한 개념이 평균값의 정리이다.
아직 이른감이 있지만 6월 평가를 통해 대수능을 예상해본다. 쉬운 기조로 갈 것으로 예상해본다. 하지만 올해 의대 모집 인원이 늘어나고, 상위권의 변화가 큰 상황에서 상위권 학생들의 변별력 확보를 위해 특정 문제에 있어서는 어렵게 출제될 것이다. EBS와의 연계 체감도도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번 평가에서는 다소 많은 체감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문제풀이를 위한 실마리 제공 정도이고, 수험생들에게 자신감을 주기 위한 도구였다고 생각한다. EBS 교재를 학습할 때 조건 하나하나에 대한 사고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중국의 극동지방에만 자라는 희귀종 모소대나무가 있다. 그 지방의 농부들은 여기저기 씨앗을 뿌리고 수년 동안 매일같이 정성들여 키운다. 농부들이 정성을 다하지만 이 대나무는 4년동안 3cm밖에 자라지 못한다고 한다. 하지만 이 대나무는 5년째부터는 하루에 무려 30cm를 넘게 자라기 시작하고 그렇게 6주만에 15m이상 자라게 된다고 한다. 4년동안 자라지 못하던 대나무는 6주만에 놀라운 일이 벌어진 것 같지만 4년동안 땅 속에서 수백미터에 이르는 뿌리를 치고 있다고 한다. 이제 2년반 동안의 뿌리성장를 줄기성장으로 변환을 해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최강수학
최동조 원장
- 수능수학 전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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