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예를 통해 인권 존중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수업을 학생 스스로 진행해 화제다. 안산성호중학교는 지난 15일 학생들이 직접 다른 반 교실을 찾아가 인권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이 직접 인권교육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제대로 된 인권교육을 진행하고 싶다는 생활인권부 교사들의 노력으로 탄생했다.
송호중 인권담당 정태연 교사는 “강사 한 명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강의하는 방식에는 한계가 있다”며 “학생자치를 활용한 인권교육을 계획했고 올해 동아리를 구성해 인권교육을 진행했고 학생들을 직접 인권을 가르치도록 만들었다”고 말했다.
특히 성호중학교 인권동아리 학생들은 수업에 활용할 UCC를 직접 제작해 참여했다. 학생자치회 임원들은 또래 선생님이 되어 각반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의 주제는 ‘인권이란’ ‘인권이 존중되는 사례, 침해된느 사례’ ‘학교에서 친구간에 인권이 왜 중요할까’ 등 아이들이 한번쯤 생각해 보았을 주제들이 선정됐다.
수업은 주제별 모둠활동과 토론과 발표로 진행되었다.
학생들이 직접 진행한 인권수업은 일반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성호중 1학년 학생은 “선배가 직접 와서 수업을 해 주니 이해하기 쉬웠고 직접 참여하는 인권수업이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학생도 “우리 상황에 딱 맞는 UCC가 재밌었고 왜 인권이 지켜줘야 하는지 쉽게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성호중학교는 학생이 직접 참여하는 인권수업 뿐만 아니라 ‘친구사랑 주간’ ‘학교생활인권 규정 만들기’등 적극적인 학생자치활동을 보장해 학교의 중요한 의사 결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교육하고 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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