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매일 먹을 것을 먹는다. 그래서 속이 불편하거나 어지럽고 명치나 가슴이 답답하고 토한다든지 복통이 있거나 설사를 한다든지 으슬으슬 춥고 열이 난다든지 두통이 있다든지 몸이 까라진다든지 등의 증상이 있으면 대부분 체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은 흔히 소화기가 약하다고 하는 소음인만 있는 것이 아니고 모든 체질에 공통적인 증상이다.
1. 보통 하루 중 2~3끼를 먹고 있으므로 속이 불편한 증상이 생길 경우 식사 때문에 체기가 갑자기 왔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겉모습만 체기의 형태를 한 것이지 아닌 경우도 많다. 어지럽고 미식거린 경우는 체질에 안 맞는 음식을 먹는다든지 과식을 한다든지 찬 음식을 많이 먹었다든지 상한 음식을 먹었다든지 익히지 않은 음식을 먹었다든지 할 경우에 올 수 있지만 대체로 그러한 외부적 요인의 갑작스런 변화보다 이미 내 자신의 내적으로 비정상적인 체액이 많다든지 귀에 문제가 있다든지 염증이 있다든지 충수돌기염 또는 위경련 담석증 간질환 심장질환 등의 너무나 많은 질병이 있을 수 있다. 또 체했다고 생각하면 우리가 접근하는 마음은 한번 따 주면 되겠지 침만 맞으면 금방 낫겠지 하는 또 사지의 사관은 놓는다던지 복부의 침을 놓거나 소화제를 먹으면 금방 내려가겠지 하는 안이한 마음을 가질 때가 많다.
2. 이런 경우에 심한 경우는 병원 검사를 해서 구체적인 정황을 알아서 처치해야하지만 응급적인 경우와 증상의 급박한 상태가 진정이 되면 체질적인 접근을 하여 몸의 상태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체기는 한방적인 응급조치를 취하면 되지만 체기의 모양을 한 질병은 한 두 번의 처치에도 변화가 없을 수 있다. 그런 경우에는 병원 검사상에 질병이 정해지거나 또는 질병명이 불분명한 경우에 체기를 푸는 침이나 소화제를 단순히 쓰는 것이 아니라 각 체질과 사람의 증상에 맞는 체질침과 체질한약의 반복적인 치료를 하면 단순히 체기 뿐 아니라 소화기능 개선 및 몸의 전반적인 상태가 개선돼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체질을 알면 체기라는 증상 뿐 아니라 다른 질병도 반복적인 치료를 통해서 개선될 수 있다.
질병명을 꼭 알아야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체질을 알면 현대질병명을 몰라도 몸의 전반적인 상태와 질병이 개선될 수 있다. 왜냐하면 체질침과 체질한약의 대상은 우리 몸의 생리적기능의 개선이며 그것은 오장육부의 원래 최선의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다. 회복된 오장육부가 질병과 싸워 이기는 것이다. 이것이 체질의학의 묘미이다.
네플러스 한의원 조창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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