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추워지면 실내외 온도차에 의해 안면홍조 증상이 악화되는 환자들이 증가한다. 안면홍조는 질환이라기보다는 증상으로 다른 사람들보다 더 쉽게, 더 오래, 더 심하게 붉어지는 경우에 문제가 된다.
추운 겨울, 낮은 외부 온도에 노출되면 우리 피부는 자율신경계반응으로 혈관들을 수축시켜 체온을 보호하다가 따뜻한 실내로 이동하면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서 혈관이 급속도로 확장이 된다. 혈관이 확장하면서 혈류량이 급격히 증가하기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는 것인데, 안면홍조가 심한 경우에는 단지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 이외에도 피부가 붓거나 가렵고 쉽게 건조해지기 때문에 여드름이나 다른 습진 증상을 자주 겪게 되어 이로 인한 악순환을 계속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피부 혈관의 자율신경계 조절에 이상이 생기면 혈관이 수축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혈류량이 증가한 상태로 있게 되고 이런 상태가 자주 반복이 되다보면 만성적인 홍조 증상으로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안면홍조를 악화시키는 원인으로 가장 대표적인 것은 급격한 온도 변화, 감정적인 흥분, 카페인 음료, 알코올 섭취나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폐경기의 호르몬 변화, 사우나를 즐기는 습관등이 있다. 이외에도 장시간의 자외선 노출이나 만성적인 지루성 피부염이나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 습진도 안면홍조를 악화시킨다. 또 기저 질환인 고혈압, 당뇨, 갑상선 질환등으로 복용하는 약도 안면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안면홍조의 치료의 중심은 혈관을 타겟으로 하는 복합파장 레이저 치료인데 2주 간격으로 5회 이상 꾸준히 받을 경우 안면홍조로 인한 일상생활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된다. 또 민감한 피부를 개선시키기 위해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하기 위한 피부 치료를 같이 받는 것이 좋다.
피부를 즉각적으로 진정시키고 보습력을 강화하는 항산화 셀케어, 고농축 히알루론산을 주입하는 수딩케어 등이 여기에 속한다.
아울러 외출시에는 보습제와 자외선 차단제를 잘 챙겨 발라 피부를 보호하고 카페인 음료,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 사우나 등 안면홍조를 악화시킬 수 있는 생활습관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서울 진 피부과
최혜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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