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을 잘 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요소는 무엇일까? 수학이야 타고 난 머리가 있어야 된다거나, 반복적인 훈련으로는 향상될 것 같지 않다거나, 한계가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들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물론 타고난 머리가 있다는 것이 유리한 것은 사실이나, 우리 고등교육과정까지의 수학공부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은 머리의 차이가 아니라 습관과 끈기의 차이이다.
수학적 창의성도 습관에서 나온다!
세계적인 심리학자인 하워드 가드너(Howard Gardner) 하버드대 교수는 “박스 밖에서 생각하려면 먼저 박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스 밖에서 생각한다는 것은 바로 창의성을 말한다. 하지만 창의적이기 위해서는 일단 ‘박스’가 필요하다. ‘박스’란 하워드 가드너 교수에 따르면, 훈련 마인드와 통합 마인드를 의미한다. 세계적 무용가 트와일라 타프(Twyla Tharp)는 “창조성은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노력을 습관화하는 데서 싹 튼다”고 했다. 세계적인 경영사상가인 말콤 글래드웰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그의 책, <아웃라이어 Outliers>에서 비범한 성취를 이룬 사람, 즉 아웃라이어들의 공통적인 성공비결은 ‘1만 시간’에 달하는 반복적이고도 집중적인 훈련에 근거한다고 강조한다.
1만 시간의 법칙 수학에도 통용된다!
박인비가 세계 여자 골퍼의 최정상에 설 수 있었던 것은 죽도록 스윙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승승장구 할 수 있었던 것은 미련하도록 투구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김연아가 피겨 여제가 된 것도 다른 선수들보다 2배 이상의 연습을 했기 때문이다. 비틀즈가 수많은 명곡을 남길 수 있었던 것 또한 아주 오랜 기간 동안 무대에서 죽도록 연주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시시하다고, 재미없다고, 다 안다고, 또는 힘들다고, 아무도 안 알아준다고, 화려하지 않다고 소홀히 하거나 무시했던 것들을 그들은 묵묵히 그리고 착실히 쌓아 나갔던 것이다. 그런 밑거름 위에서 그들은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수학도 예외는 아니다. 한국과학영재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프린스턴 대학에 합격한 김현근은 자신의 공부경험을 담은 책, <가난하다고 꿈조차 가난할 수 없다>에서 “수학처럼 ‘무식하게’ 공부해야 하는 과목도 없다”고 말했을 정도다. 영재학교 학생인 현근이에게도 수학은 부담스러운 과목이었지만 그가 수학을 잘 할 수 있게 된 것은 그의 뛰어난 머리가 아니라 무식하다 싶은 ‘꾸준함’이었다. 수학을 잘 하는 방법 중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수학을 ‘매일’하는 것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정해진 시간에 수학문제를 푸는 것이다. 그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
수학은 습관을 만드는 과정이다
그렇다고 단순히 학원만 왔다 갔다 하는 식의 시간 때우기로는 절대 향상되지 않는 것이 수학이다. 어떤 학원에서는 선생님 주도의 수업방식으로 수학을 가르치기도 한다. 수업시간에는 분명히 잘 이해한 것 같았는데 집에 돌아오고,, 다음날 학교에서 비슷한 문제를 풀려고 해도 잘 모르겠다는 아이들이 많다. 수학은 자기들이 직접 풀어보고 고민해 보아야 한다. 그래서 본인이 있는 김샘학원에서는 아이들이 수학을 습관으로 만들게 한다. 선생님 주도가 아니라 모든 수업시스템을 아이들이 직접,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이러한 방법으로 매일, 꾸준히,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방법으로 해야 한다. 선생님의 카리스마는 칠판에서 다수를 놓고 강의할 때 발휘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들이 문제를 직접 풀었는지 확인하고, 잘 안 풀렸다면 아이가 어떤 수학적 걸림돌이 있는지 알아보고 해결해주면 그 선생님이야말로 능력자가 된다. 이러한 방식이 아이들에게는 처음에 힘들겠지만 그것이 익숙해지고 습관이 되면 예외 없이 수학실력의 향상을 경험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김태선
전, (주)아발론교육 본사 팀장
현, (주)김샘교육 서울/수도권 총괄 본부장
현, 파주 THE BEST&김샘수학 학원 원장
문의 031-948-6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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