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학생부종합 성공비결

비교과 관리를 통해 차별화 전략을 세워라.

지역내일 2014-11-12

교육분야 전문가들은 대학입시정책의 변화에 따라 학생부 비교과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고 입을 모은다. 학생부 교과전형보다 교내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선발하는 인원이 더 많기 때문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수도권 주요 대학들의 수시모집 선발비율이 70%를 넘어서고 있다. 서울대 76.4%, 연대 72.8%, 고대 73.7%, 성대 76.3% 등 상위권 대학의 수시선발비율이 모두 70%를 훌쩍 넘기고 있다. 결국, 수시 전형에서 학생들의 진로가 갈리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수시의 핵심인 학생부종합 전형은 비교과 영역에서 변별력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서울대를 예로 들어보자. 서울대는 모든 전형에서 학생부종합전형(이전 입학사정관제)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주목해야 할 점은 2014학년도 서울대 의예과의 경우 1.0등급은 탈락한 반면 1.23등급 학생이 합격한 사례가 있으며, 경영학과의 경우에는 1.1등급이 떨어진 반면, 1.41등급 학생이 합격하기도 했다는 것이다. 학생부종합 전형의 취지가 단순히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지 않고, 종합적인 학습능력과 잠재력을 평가하겠다는 것인 만큼, 성적 이외의 요소를 잘 관리해야 한다는 말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교육전문가들이 한결같이 비교과 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비교과 관리를 통한 차별화 전략만이 수시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대학진학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비교과 영역에는 동아리 활동, 자율활동, 진로활동, 창의적 체험활동, 봉사활동,  독서, 교내 경시대회 등 다양한 요소가 있다. 이 많은 요소들을 과연 어떻게 관리할 수 있을까? 핵심은 자신의 구체적인 진로와 전공을 가급적 일찍 결정하고, 이를 모든 비교과 영역의 주제로 삼는 것이다. 타고난 재능과 기질, 취향은 바꾸기 어렵다. 각 학생이 부모로부터 물려 받은 고유한 내재적 특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부모들은 내 생각을 자녀들에게 강요하기보다, 자녀의 숨겨진 재능을 파악하여, 적절한 진로 및 직업으로 연결시켜 주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리고 충분한 대화와 탐색 작업을 통해 학생이 설정한, 자동차 디자이너, 국제무역사무관, 스포츠 마케터, 특허권 전문가 등의 구체적인 직업과 목표를 향해, 고교시절의 비교과 활동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이다. 대학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요소가 학생의 재능과 일치하는 전공적합성이기 때문이다.


이번 주말에는 자녀들과 함께 단풍이 곱게 물든 가까운 공원이라도 산책하면서 진로 문제에 대해 조금은 진지한 대화를 나누어 보는 것은 어떨까? 구체적인 목표가 정해진다면, 진로와 연관성이 높은 다양한 활동에 대해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다. 시간이 부족하고 감을 잡기 어렵다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학생부 비교과 관리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세워보는 것도 적절한 선택이 될 것이다.
 
라진욱
(주)승리에듀케이션
학생부전형준비NSC 입시팀
문의 935-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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