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은 우리 몸에서 가장 많이 움직이는 관절이다. 무릎은 평지를 걸을 때는 몸무게의 6~7배, 가파른 산을 오르내릴 때는 몸무게의 10배 이상을 지탱한다. 이맘때면 가을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등산을 무리하게 하다 무릎통증 등으로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수가 늘고 있다. 야외활동 시 생길 수 있는 무릎관절질환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전방십자인대손상 주의
전방십대인대손상은 비교적 흔하게 일어나는 손상으로서 특히, 스포츠 활동을 즐기는 젊은 연령에서 많이 발생한다. 대부분 운동 중 점프나 달리다가 갑자기 멈출 때, 몸의 중심을 급히 다른 방향으로 움직일 때 부상이 발생된다.
운동 중 비교적 심한 손상으로 인해 바로 걸을 수 없었다거나, 무릎이 많이 부어오르고, 운동을 바로 다시 못 할 정도로 다쳤고, 그 후 며칠 동안 제대로 걸어 다니지 못 했을 정도라면 전문의의 진료를 통해 조기 진단이 필요하다.
-반월상연골판 손상
반월상연골판은 무릎 내에서 위쪽의 허벅지 뼈와 아래쪽의 다리 뼈 사이의 관절연골 사이에 있는 구조물로 관절이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윤활작용 역할 및 완충 혹은 충격흡수를 하는 무릎 내 주요 구조물 중 하나이다.
축구, 야구, 인라인스케이트 등의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손상되는 경우도 있다지만, 대부분 뚜렷한 외상의 기억이 없이 어느 순간 무릎 통증이 계속 지속되어 전문의를 찾게 되는 경우가 많다.
반월상연골판은 뼈만 볼 수 있는 엑스레이 촬영에는 나타나지 않는다. 손상이 의심되면 초음파 검사나 정밀검사(MRI)로 파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조기진단이 중요한 반월상연골판은 파열되면 시간이 지날수록 손상이 심화될 수 있다. 치료 시기가 지연되어 기능이 완전히 소실되면 관절연골의 손상까지 초래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 보는 것이 중요하겠다.
-무릎관절 질환 예방 생활습관
첫째,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무릎관절에 발생하는 관절질환의 예방에 필수다.
둘째, 체중이 무릎관절에 전달되지 않은 자전거 타기, 수영, 산책 등 적당한 운동으로 근육을 강화하고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셋째, 지나치게 많은 보행이나 달리기, 에어로빅, 테니스, 등산 후 하산 시 뛰는 것 등은 연골손상의 위험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
본앤본정형외과 조용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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