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내년 3월부터 관내 초등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학생들의 안전사고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한 생존수영 무료강습을 전면 실시한다.
시는 초등학교 3학년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급격히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생존수영 교육이 가장 적합한 연령대라고 밝혔으며, 인원은 96개 초등학교 416학급 1만1000여 명이 될 예정이다.
시는 이미 관내 19개 수영장 시설에 대한 현장 확인을 실시해 안전성, 교육 실시 적합성 등에 대한 검토를 마쳤으며, 각 학교장들과 효율적 강습실시를 위한 의견수렴을 완료했다. 또한 초등학교 교육과정 재구성, 수영장사용료, 강사확보 등과 관련해 수원교육지원청과 수원시 수영연맹과도 협의를 마쳤다. 이번 달 내로는 수영강사들과 학교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생존수영 강습에 대한 사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각 수영장과 학교별로 통일되고 표준화된 강습을 실시하기 위해 수원시수영연맹과 함께 생존수영강습 표준안을 만들고 수영장과 학교에 비치할 예정이다. 표준안에는 수상 사고 사전대비, 사고예방, 응급상황 시 행동요령, 생존수영 습득을 통한 사고대처능력 향상 등의 내용이 담긴다.
생존수영 강습은 학생들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상태에 맞춰 모두 6차시 12시간의 교육이 실시되며 물 적응하기, 킥보드를 이용한 자유형 익히기, 구명의 착용 실습, 구명의 대체 급조부위 실습, 바지를 이용해 급조부위 만들기, 평가 및 수상안전교육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는 수원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생존수영 강습을 정규 교육과정으로 편성, 운영할 계획이며 안전한 강습을 위해 전체학생에 대한 별도의 보험을 가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안전 대책 마련의 목소리가 높아짐에 따라 학생들 스스로 안전사고에 대처할 수 있도록 생존수영 강습을 실시하게 됐다”며 “수원시 생존수영 강습사례가 전국으로 확산 될 수 있도록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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