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철도 3호설 준공이 시민의 눈으로 최종 마무리되고 있다.
3호선 범시민자문단 24명으로 구성된 사전검검반은 지난달 27일에서 30일까지 4일간 30개소 전 정거장에 대해 3명씩 점검반을 편성해 현장을 꼼꼼히 살펴보고 시정을 요구했다.
점검에 참여한 시민점검단은 안전모를 처음으로 착용하고 사람들의 눈길이 잘 닿지 않는 곳까지 구석구석 살폈다. 때론 까치발을 하고, 때론 무릎을 구부려 점검하는 모습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첫 내 집 마련을 위한 사전점검을 하는 것과 같은 관심과 열정을 보여 주었다.
도시철도건설본부 직원들이 수차례 점검을 했지만 늘 보는 현장이다 보니 허점도 여러 곳 발견됐다. 시민점검단은 화강석이나 타일이 깨지고 오염된 곳, 찌그러진 패널, 코킹이 잘못되어 미관을 해치는 곳 등을 찾아내 공사 관계자에게 시정을 요구했다.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최근 준공을 앞두고 있는 도시철도 3호선 정거장에 향후 도시철도를 이용할 일반 시민들을 투입해 시민 눈높이에서 이용객 중심의 정거장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점검단원으로 참여한 3호선 범시민자문단의 김순옥씨는 “점검하려고 안전모를 쓰니 내가 대구 시민의 대표가 된 듯한 책임감이 느껴져 정거장 이용객의 입장에서 보다 더 세밀히 점검했으며, 미흡 사항에 대해서는 공사 관계자에게 꼼꼼히 보완하고 마무리를 잘하여 대구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정거장을 만들어 달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대구시 안용모 도시철도건설본부장은 “점검에 참여한 사전점검반이 내 집 점검하듯이 구석구석까지 꼼꼼히 확인해 그간 공사관계자들이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까지 지적해 주어 감사했다.”며 “남은 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고의 명품 모노레일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구도시철도건설본부는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는 도시철도 3호선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대구시 창조프로젝트팀과 도시디자인 관계자, 공무원 신규임용후보자, 북구 향교어르신, 주한미군과 그 가족 등 210여 명을 시승에 참가시키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였다.
건설본부는 지난 4월부터 칠곡경대병원역에서 용지역까지 도시철도 3호선 전 구간 기술시운전을 실시했으며, 주변 경관 및 교통처리 등 개선을 위해 시?구청 관련부서 공무원과 관계기관 전문가 등 23회 2,600여 명을 시승시켜 점검을 한 바 있다.
최세호 기자 seho@naeil.com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