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카페와 달리 출입구 문을 열면 실내화가 가지런히 놓인 신발장이 있고 중문이 있다.
고양이가 생활하는 공간이라 바닥을 깨끗이 유지해야하기 때문이다. 중문은 살그머니 재빠르게 나가기 쉬운 고양이를 위한 안전장치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고양이를 위한 공간으로 꾸며져 있다. 넓고 푹신한 소파대신 간단한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있다. 벽면은 높은 곳을 오르기 좋아하는 고양이를 위해 선반을 많이 만들었고 여기저기 고양이가 혼자 쉴만한 공간을 꾸몄다.
둔산동에 있는 고양이 카페 ‘언제나 고양이’는 고양이를 좋아하는 정나라(29)씨가 2년 반 전 문을 연 고양이 카페다. 집에서 키우는 10여 마리를 포함해 현재 정 대표가 돌보는 고양이는 모두 30여 마리다.
왕족들의 고양이라 알려진 ‘샴’, 늘씬한 몸매에 신비로운 청회색 털을 가진 ‘러시안 블루’, 고양이의 귀부인이라 불리는 ‘페르시안’, 사교적이며 애교가 많은 ‘스핑크스’, 똑똑하며 독립적인 ‘노르웨이의 숲’, 접힌 귀가 특징인 ‘스코티시 폴드’를 비롯한 다양한 품종의 고양이 20여 마리가 이곳에 있다.
이곳의 고양이들은 온순하고 부드러우며 사람과 친한 편이다. 꼿꼿하게 꼬리를 세우고 조용히 다가와 발밑을 맴돌기도 하고 어떤 놈은 무릎에 사뿐히 올라 안기듯 웅크리기도 한다. 조용한 고양이의 특성 때문에 많은 숫자임에도 소리는 거의 들리지 않는다.
“고양이와 놀고 싶다면 고양이의 성향을 이해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다가올 때까지 기다리고 갑자기 큰 소리로 놀라게 하거나 억지로 안는 행동은 고양이가 싫어한다”고 정 대표는 조언한다.
다양한 품종의 고양이가 있어 원하는 종의 분양도 가능하다. 음료를 포함한 입장료는 성인 8000원, 학생 7000원, 고양이 간식 1000원~5000원.
위치 서구 둔산동 1010 금정빌딩 7층
이용시간 낮 12시 30분 ~ 오후 11시(연중무휴)
문의 042-1688-9902
이영임 리포터 accrayy@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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