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상위권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과목이 국어이다.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가장 막막하게 생각하는 과목 역시 국어이다. 국어를 암기 과목처럼 달달 외울 수도 없고 그렇다고 수학처럼 개념과 공식을 대입해 문제를 풀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렇다 할 국어 공부법에 대한 방향 설정 없이 그저 막연하게 문제집만 풀어야 하는 현실이 답답하다. 공부할 시간은 턱없이 부족하고 국어 과목의 상위권은 점점 멀게만 느껴진다. 상위권 공략의 발목을 잡는 국어, 최대 난제인 국어 과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
국어공부의 왕도를 제시하는 국어전문 학원 ‘미담언어교육연구소’의 최 강 소장이 말하는 국어 만점의 비법을 알아보자.
어휘 추론방식이 국어교육의 열쇠
최근 수능에서 국어 영역의 출제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쉬워지면서 등급 간 격차가 불과 한 두 문제로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 문항의 실수로 인해 1등급에서 3등급으로 급락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실수를 줄이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특히 국어 영역의 최대 걸림돌은 비문학이다. 비문학 중에서도 과학기술과 경제에 관련된 지문이다. 시간이 부족해 지문을 다 읽지 못하고 그냥 찍어버리거나 혹은 제시된 지문을 이해하지 못해 문제를 풀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사실상 독해능력을 갖추지 못한 학생들은 글쓴이의 의도를 잘못 파악해 상이한 해석을 내놓는 우를 범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학생들은 국어 과목을 혼자서 공부하는 것이 영어 수학에 비해 쉽지 않다고 말한다.
하지만 교육현장에서 드러나는 국어학습의 현실은 체계적인 사고를 요하는 수능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어휘 추론 능력을 통해 다져진 독해력을 체득하기 보다는 표면적인 성적에만 급급해 정보 전달만을 강요하는 분위기다.
미담언어교육연구소의 최 강 소장은 “국어 성적의 근본적인 변화를 꿈꾼다면 지문과 문제, 보기, 선택지에서 제시되는 단어들에 대한 의미 변별력과 어휘 추론 능력을 키워야 한다”며 “또한 문장 속에서 핵심어를 가려내는 본질적인 독해능력을 먼저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속도, 정확도, 기억력의 삼박자를 갖춘 미담교육
미담의 국어수업은 어휘력과 독해력 향상에 중점을 둔다. 무조건 단어를 암기하는 방식은 지양한다. 한자 어원을 적용해 어휘 추리력을 기르고 어휘의 활용 능력을 높인다.
국어논술의 첫 단추는 어휘력이라고 단언하는 최 소장은 “어휘력은 어휘의 양뿐만 아니라 어휘를 추론하는 방법과 습관을 익히는 것이다. 또한 독해력은 문장 안의 핵심어를 잡아내어 문장의 구조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능력이다. 이러한 독해 과정을 반복하면 기억력도 높아지고 사고력과 표현력도 좋아지며 글쓴이의 의도도 글의 맥락에서 쉽게 도출해 낼 수 있다”고 밝힌다.
미담의 수업은 일반 학원의 수업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단편적인 내신위주의 강좌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국어능력 신장을 목표로 한다.
어휘력 확장, 비문학 독해, 문학 감상, 논술, 적성 대비로 분류되는 수업은 학생 개인의 수준에 따라 맞춤식으로 진행된다. 각 팀당 최대 5명으로 인원을 제한함으로써 철저한 소수 관리 지도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총 9명으로 구성된 강사진은 모두 10년 이상 교육 경력을 지닌 국어전공의 석·박사급이다.
학생들은 그날 수업한 내용을 수업이 끝난 후 요약정리 한다. 요약정리가 끝나면 강사가 일일이 첨삭지도를 하고 구술 테스트도 실시한다.
기초 단계인 2개월의 어휘력 확장 단계가 끝나면 학생 스스로 읽기의 속도와 정확도가 많이 신장되었음을 느끼게 된단다. 내신 대비도 어휘학습과 독해방식부터 체계적으로 준비하면 수능은 물론 언어능력 전반의 학습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최 소장의 말이다.
미담, 사회적 기업으로 거듭나고파
교육청과 연계한 사회적 기업 형태의 학원을 운영하겠다는 것은 최 소장의 오랜 꿈이다. 현재 그는 일반인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매주 무료로 학부모 특강을 운영하고 있다.
사교육비가 부담되는 소외계층의 학부모들에게 국어논술교육의 정보를 알려주고 자신들의 자녀를 직접 교육하도록 만들자는 취지로 시작된 강좌이다.
독서전문가 과정과 논술전문가 과정으로 이루어진 학부모 특강은 2개월 코스로 진행된다.
“일반 사교육과 같은 영리목적이 아닌 사회적 환원이 이루어질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학원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힌 최 소장의 소신 있는 발걸음이 기대된다.
문의 042-477-7788
홍기숙 리포터 hongkisook6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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