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터가 간다

제3회 안산사이언스벨리와 함께하는 청소년과학대축제

“과학기술과 생명의 만남으로 새 희망을”

지역내일 2014-11-06

지난 10월 31일과 11월 1일 이틀 동안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 대운동장에서 ‘제3회 청소년 과학대축제’가 열렸다. 개막은 31일 오후 2시30분에 ‘청소년 어울림마당’으로 시작했다. 개막식에서 청소년과학인재상 수상식도 진행됐다. 안산시장상을 수상한 한 학생은 “과학은 알면 알수록 재미있고 다양하다. 그리고 우리에게 아주 유용한 학문이라 좋아하게 되었다”며 기뻐했다.
‘과학과 생명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 행사는 지역의 산업단체와 연구기관의 참여로 지난해보다 그 규모가 매우 커졌다.주니어 공작체험부스를 비롯하여 약 70여개의 부스가 청소년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었다.

과학


안산사이언스벨리 투어체험
개막식 무대 밖에서는 벌써 체험을 시작하는 학생들이 관심 있는 주제를 찾아 발 빠르게 자신의 순서를 예약했다. 공학기술을 이용한 손전등 만들기에 참여한 한 학생은 “늦으면 하고 싶은 체험을 놓친다. 새로운 체험이라서 즐겁고 신난다”고 말하며 작은 육각형 나사를 돌렸다.
이 행사는 안산시 청소년수련관이 안산사이언스벨리(ASV)와 함께 주최한 행사라서 그 내용이 생생하고 다양했다. 안산사이언스벨리는 경기테크노파크를 중심으로 국책연구기관, 대학, 대기업연구소, 중소벤처기업 등이 한곳에 모여 산업연구와 과학기술을 공유한다. 
다양한 프로그램 중 ‘ASV 연구기관 과학기술 콘서트’에서는 제목만 들어도 호기심이 생기는 8개의 강연이 릴레이식으로 진행되었다. ‘전기줄 없는 전기이용 기술’ 이나 ‘지구에서 내가 먹을 수 있는 물은 얼마일까?’ 그리고 ‘모바일용 카메라 렌즈’ 등 수준 높은 강연을 통해 청소년들이 흥미로운 과학지식을 듣고 생각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
‘ASV 과학기술 연구현장 체험 투어’는 한국전기연구원을 비롯한 7개 기관을 돌아보는 행사이다. 관내 초·중·고교 학생들 120여명이 3회로 나누어 직접 연구소를 방문하여 새로운 과학기술과 최첨단 기계를 접하는 시간이었다.


과학이 곧 생활인 친구들이 모였다
창의과학체험 부스에는 안산공업고등학교의 ''슈팅로봇으로 배우는 포물선운동''을 비롯한 안산시내 고등학생들이 진행한 체험부스 32개가 마련됐다. 각 부스마다 학생들이 오랫동안 연구하고 준비한 흔적이 한 눈에 보였다.
신길고 발명반 동아리 학생들이 만든 체험장에는 액체질소놀이 ‘홈런볼 용가리’와 혈액형판정 ‘당신의 혈액형은?’이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발명반의 한 학생은 과학 동아리 활동이 재미있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지도교사의 도움을 받아 아이디어를 구상하고, 이미 특허가 나와 있는지 확인도 한다. 가까운 공구상가에서 직접 공구를 구입하여 제품을 만들어 보고, 기회가 될 때마다 대회에도 출전한다.”
창의인재를 위한 진로체험장도 마련되었는데, 진학정보를 구체적으로 얻을 수 있는 입학상담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한국조리과학고등학교는 입학설명과 함께 ‘컵케익 만들기’ 준비하여 달콤한 맛을 선사했다. 빵과 잘 어울리는 향 좋은 커피를 준비한 경일관광경영고등학교, ‘따뜻한 커피와 함께 해요’라는 체험은 비가 오고 쌀쌀한 날씨에 몸과 마음을 따뜻하게 해 주었다. 모든 활동은 직접 배우고 체험하기 때문에 기다리기도 했지만, 순서에 맞게 잘 진행되었다. 체험자가 많은 곳은 예약을 해 놓고, 먼저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찾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체험활동이나 체험문화가 잘 정착되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일주일만 연장했으면 좋겠어요
과학탐구체험장에는 10개의 다양하고 전문적인 체험부스가 꾸며졌다. 전기자동차 체험을 하며 대운동장을 달리는 학생들의 얼굴이 매우 밝아 보였다. 신재생에너지와 생태체험이 이루어지는 부스에서 자전거를 돌리던 한 학생은 “평소에 타고 다니는 자전거의 움직임이 곧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니 신기하다. 내 자전거에 발전기와 그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배터리를 매달아 보면 어떨까?”라며 페달을 밟았다. ‘딱따구리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유계임 환경강사는 “학생들 솜씨가 좋고 손놀림이 빠르다. 설명을 하지 않아도 스스로 만들고 더구나 자기만의 개성을 담아내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메가박스 안산의 체험부스에서 만든 팝콘을 먹으며 새 만들기에 열중한 한 친구는 시간이 부족하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루 종일 여기저기 체험해도 시간이 부족해요. 이 행사가 일주일 정도 연장되면 좋겠어요.”


박향신 리포터 hyang308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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