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아토피 치료와 식습관의 중요성

지역내일 2014-05-07

성인과 달리 아이들의 경우 음식에 대한 반응이 성인에 비해 다양하게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두드러기나 특정음식에 대한 가려움 반응이 있다면 더더욱 음식에 대해서 신경을 쓰고, 가리게 되는 것이 많아집니다.
그러나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의 음식 섭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첫 번째 원칙은 일단 가리지 않고 잘 먹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피부의 면역력 강화와 재생을 위해서는 적절한 영양공급이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엄격한 식이요법으로 적절한 영양공급이 되지 않는다면 오히려 면역력과 피부재생력이 저하되면서 만성의 아토피로 갈 수 있음은 물론, 몸의 성장에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다만 피부질환이 있는 아이들의 경우, 특정 음식에 대한 두드러기 반응이나 가려움 발진 같은 알러지 반응을 보인다면, 일단 그 음식에 대한 철저한 차단을 해주시고, 일주일에서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난 후 그 음식을 조금씩 섭취하며 몸의 반응을 살펴보고 양을 점점 늘려가는 시도를 하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그리고 다음으로 중요한 점은 아토피에 좋은 음식을 찾아서 먹으려고 하기보다, 아토피에 안 좋은 음식을 멀리하라는 것입니다.
아토피에 좋은 음식은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몸의 부족한 점을 보강해주는 영양소와 성질을 가진 음식이 아토피에 좋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누구는 A 음식을 먹고 나았더라, 누구는 B 음식을 먹었더니 좋아진 것 같더라 이런 말 많이 들으실 텐데요.
A음식이나 B음식은 그 사람 각각에게 부족하고 필요했던 좋은 음식이여서 아토피가 치료되었던 것이지 A·B 음식 자체가 아토피를 치료하는 음식이 아니라는 점을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그렇다면 아토피에 일반적으로 안 좋은 음식은 무엇이 있을까요?
우선 맵고 짜고 자극적인 음식은 몸의 열감을 발생시켜 가려움을 일으킬 수 있고, 몸 안에 독소와 노폐물을 과도하게 생성할 수 있기 때문에 멀리해야 합니다.
다음으로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으면 속이 냉해지면서 인체의 순환력이 저하되고 장의 흡수력이 떨어집니다.
그리고 기름진 음식과 단 음식은 고열량이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 많은 열량을 발생시켜 몸의 가려움을 발생시킬 수 있기에 줄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과식이나 폭식을 줄여야 합니다. 과식과 폭식은 소화기의 흡수와 장의 운동성을 저하시키고, 복압을 상승시켜서 체내의 정상적인 순환을 저하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소로한의원 강성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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