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싸움은 대개 서로의 잘못을 따지는 데서 비롯된다. 자식이 공부를 제대로 하지 않고 엇길로 나가면 남편은 아내 탓을 하고, 아내는 남편 탓을 하며 싸운다. 남편이 “엄마가 돼서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켜서 저 모양이냐?”라고 아내를 힐책하면, 아내는 “당신은 맨날 술 마시고 늦게 들어오고 애들한테 관심이나 가져 봤어? 나도 직장 다니고 애들 건사하느라 힘들다고!”라며 물러서지 않으니 부부 간에 전쟁이 발생한다. 이 다툼을 객관적으로 따져보면 그 잘못은 부부에게 똑같이 존재한다. 그런데 배우자의 일방적인 외도로 부부 사이가 파탄에 이르렀을 경우에도 쌍방에게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 다음 예를 보자.
인생황금기를 구가하는 한 부부가 있다. 둘 다 전문직으로 일하니 사회적 직위와 경제적 직위가 높다. 외양상 남의 부러움을 사는 부부다. 그런데 남편의 외도로 몇 년 전부터 부부 사이가 심각하게 나빠졌다. 아내가 여자 특유의 감각으로 남편의 외도 낌새를 채고 콜롬보 형사처럼 추적한 끝에 외도 증거를 확보했다. 이 증거를 무기로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이 두 손을 들고 항복했다, 그래서 용서했더니 남편은 처음엔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내에게 사랑을 주더니만 어느새 냉담해져서 지금은 몸도 마음도 남남이 된 상태다.
그 남편의 사주를 본즉 외도와 부부불화를 타고났다. 첫째 재성이 혼잡하고 합이 많으니 색정에 탐닉하여 처첩이 많은 팔자다. 재성은 정재와 편재를 통칭하는 말로서 여자사주에서 정재는 본 남편, 편재는 애인인데 이것이 섞여 있으니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다. 또한 합이 많아서 다정다감하고 싹싹하고 친절하니 여자가 어찌 따르지 않으랴. 둘째 재성이 혼잡한 가운데 본처인 정재는 공망(꽝)이 되어 무력한데 애인인 편재의 힘은 정재보다 더 세니 본처를 등한시하고 애인에게 더 사랑을 쏟는 형국에 이르렀다. 이러하니 본처와 지지고 볶다가 이혼 당하기 딱 좋은 팔자다.
부부 갈등의 문제가 아내에게는 없는가를 살피고자 그 아내의 사주도 본즉 역시 문제가 있었다. 첫째 배우자 코드인 관성이 공망(꽝)된 데다 배우자를 잡아먹는 코드인 상관에게 잡아먹혀 무력한 상태이다. 이러니 좋은 인연 만나지 못하고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부부 서로 배반할 팔자다. 둘째 지지 속에 숨어 있는 관성이 암합(暗合)하니 배우자가가 몰래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겉으로 보면 이 부부의 결혼생활 파탄 책임은 명백히 남편에게 있다. 하지만 사주로 보면 그 책임이 부부 모두에게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쌍방과실인 셈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정을 잃어 바람을 피우고 파경을 맞이할 팔자를 타고 났고, 아내는 남편을 힘들게 하고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할 팔자를 타고났는데, 이런 사람끼리 만나 팔자대로 살아가고 있으니 이것이 천생연분이 아니런가. 이런 부부에게 늘 다음 말을 명심하고 살아가라고 당부한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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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황금기를 구가하는 한 부부가 있다. 둘 다 전문직으로 일하니 사회적 직위와 경제적 직위가 높다. 외양상 남의 부러움을 사는 부부다. 그런데 남편의 외도로 몇 년 전부터 부부 사이가 심각하게 나빠졌다. 아내가 여자 특유의 감각으로 남편의 외도 낌새를 채고 콜롬보 형사처럼 추적한 끝에 외도 증거를 확보했다. 이 증거를 무기로 이혼을 요구하자 남편이 두 손을 들고 항복했다, 그래서 용서했더니 남편은 처음엔 속죄하는 마음으로 아내에게 사랑을 주더니만 어느새 냉담해져서 지금은 몸도 마음도 남남이 된 상태다.
그 남편의 사주를 본즉 외도와 부부불화를 타고났다. 첫째 재성이 혼잡하고 합이 많으니 색정에 탐닉하여 처첩이 많은 팔자다. 재성은 정재와 편재를 통칭하는 말로서 여자사주에서 정재는 본 남편, 편재는 애인인데 이것이 섞여 있으니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다. 또한 합이 많아서 다정다감하고 싹싹하고 친절하니 여자가 어찌 따르지 않으랴. 둘째 재성이 혼잡한 가운데 본처인 정재는 공망(꽝)이 되어 무력한데 애인인 편재의 힘은 정재보다 더 세니 본처를 등한시하고 애인에게 더 사랑을 쏟는 형국에 이르렀다. 이러하니 본처와 지지고 볶다가 이혼 당하기 딱 좋은 팔자다.
부부 갈등의 문제가 아내에게는 없는가를 살피고자 그 아내의 사주도 본즉 역시 문제가 있었다. 첫째 배우자 코드인 관성이 공망(꽝)된 데다 배우자를 잡아먹는 코드인 상관에게 잡아먹혀 무력한 상태이다. 이러니 좋은 인연 만나지 못하고 남편의 사랑을 받지 못하며 부부 서로 배반할 팔자다. 둘째 지지 속에 숨어 있는 관성이 암합(暗合)하니 배우자가가 몰래 바람을 피울 수밖에 없는 운명을 타고났다.
겉으로 보면 이 부부의 결혼생활 파탄 책임은 명백히 남편에게 있다. 하지만 사주로 보면 그 책임이 부부 모두에게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쌍방과실인 셈이다. 남편은 아내에게 정을 잃어 바람을 피우고 파경을 맞이할 팔자를 타고 났고, 아내는 남편을 힘들게 하고 남편의 사랑을 얻지 못할 팔자를 타고났는데, 이런 사람끼리 만나 팔자대로 살아가고 있으니 이것이 천생연분이 아니런가. 이런 부부에게 늘 다음 말을 명심하고 살아가라고 당부한다.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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