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염은 국소적인 동통을 수반하는 유방의 염증성 변화를 말하고, 수유부에서 발열, 전신의 불편감을 동반하면 수유 유방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수유 유방염의 위험인자로는 기왕의 수유 유방염, 심각하게 지속되는 한 쪽 유방의 울혈, 모유 배출 장애, 유두의 열상 등과 같은 상처 등이 있습니다. 병원균이 유두를 통하여 정체된 모유에 도달하여 역행성 감염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국소 농양으로 발전합니다. 유방염은 임상적인 진찰 등의 소견만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딱딱하고 붉은 동통이 있는 국소적인 유방의 융기를 징후로 하고 38.3도 이상의 열이 납니다. 근육통, 오한, 전신 불편감, 독감양 증상(flu-like symptom) 등이 동반됩니다.
수유 유방염의 치료에 대해 알아볼까요.
일단 증상 온화를 위해 냉찜질이나 아이스팩을 이용하여 국소적인 동통과 부종을 완화하고, 이때 통증완화를 위해 이부프로펜과 같은 항염제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유방염이 있더라도 수유는 계속해야 합니다. 치료 때문에 수유를 중단할 필요는 없습니다. 치료 내내 유방을 완전하게 비워내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보존적 치료에 증상의 개선이 없으면 2~3일 내에 항생제치료를 고려해야 하고, 초음파 검사로 농양 형성 여부를 살펴 농양이 있을 경우는 적절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유방을 비우는 노력을 열심히 하면서 항생제 치료를 같이 해야 더 빨리 증상이 좋아 집니다.
적절한 항생제 치료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재발의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는 항생제 치료 기간은 10~14일 입니다. 항생제 치료에도 반응하지 않고 지속되는 유방염에서는, 중간 모유를 모아 균배양검사를 하고, 검사결과 배양된 균과 항생제 감수성 검사 결과를 보고 적절한 항생제로 바꾸어야 합니다.
수유 유방염에서 모유의 완전한 배출이 동통의 경감과 함께 제 증상의 경감에 도움이 됩니다. 유방을 비우는 것만으로 유방염의 증상이 나타나는 기간을 감소시킬 수 있고, 유방염의 치료결과를 의미 있게 개선시킬 수 있습니다. 수유 유방염을 앓고 있는 여성들에게 수유를 더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용기와 확신을 주어야 합니다. 절개 배농을 하더라도 수유는 지속되어야 합니다. 절개 창상이 아이가 젖을 무는 데 큰 장애요인이아니라면 양쪽 유방 모두 수유할 수 있습니다.
이런 수유 유방염의 예방의 첫걸음은 유방을 자주 완벽하게 비우는 것이고 최적화된 수유의 기술을 익히는 것입니다.
유샘외과 조윤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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