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동 역사유적공원이 새롭게 바뀐다. 신길마을네트워크는 지난 13일 대월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마을 디자인학교 결과를 발표했다. 신길네트워크 회원들은 6월부터 마을 디자인학교를 시작해 전문가와 함께 역사유적공원 마스트플랜을 완성한 것이다.
안산의 첫 마을이었던 신길동 신석기 유적지는 해안가에 대규모 집단 주거시설로 역사의 의의가 남다르다. 이날 발표회에 참석한 정진각 안산학 연구원 연구위원은 “신길동 주거유적지와 대부도 유적지 등 해안가에서 신석기 시대 주거유적이 대규모로 발견된 것은 기존의 학설을 보완할 수 있는 의미있는 유적지”라고 설명했다. 정 위원은 “신석기 시대 20여 가구가 한 장소에 모여 살았던 것은 청동기 시대나 가능했을 규모다. 바닷가에 이렇게 많은 인구가 모여산 것은 육로가 아닌 바다를 통한 문화교류가 가능했다는 학설을 뒷받침한다”고 덧붙혔다.
신길 네트워크가 디자인한 역사유적공원은 전체공원을 주거, 농경, 수렵이라는 3개의 테마공원으로 꾸미고 전시와 체험 휴식을 겸하는 공원으로 만드는 것이다.
현재 뼈대만 입는 움집 내부에 신석기 인물 모형을 설치하고 당시 주거 양식을 보여주는 테마공간을 조성하는 것과 수렵테마, 움집을 배경으로 한 판재형 전시물을 설치해 농경 테마공간을 구성하는 것이다.
신길동 역사유적공원에서는 신길동 역사체험학습 안내자 과정을 거친 주부들이 다양한 체험학습도 진행한다.
신길동 역사체험학습 안내자 모임 회장인 엄혜령씨는 “선사시대 유적공원이 우리동네에 있지만 주민들과 안산시의 무관심으로 오히려 주민 기피시설로 전락했다”며 “역사유적공원이 마을 주민들의 자긍심을 키우고 아이들에게는 좋은 체험을 교육하는 장소가 되길 바라는 마음에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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