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계탕의 국물은 다른 삼계탕 국물처럼 맑지 않고 뽀얗다. 11가지 견과루가 들어가 노르스름한 빛깔을 띤다. 고소하면서도 시원한 국물 맛을 자랑하는 장원삼계탕을 찾아보았다.
건강해지는 맛
가게 안에 들어서면 편안하고 부담 없는 분위기에 친절한 종업원이 맞아준다.
장원 삼계탕은 일반 삼계탕 육수와 달리 호두, 아몬드, 콩, 율무, 참깨 등 11종의 견과류와 씨앗을 볶아 갈아서 고소하고 몸에도 좋은 식물성이다. 재료도 순수 국내산 생약재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성인병이나 비만 걱정을 줄일 수 있다. 삼계탕의 고기도 육질이 연하면서도 쫄깃했다. 삼계탕을 시키면 앙증맞은 술병과 술잔에 인삼주가 따라 나온다. 인삼주는 쌉싸름하면서도 인삼 고유의 맛이 살아 있어 식사 전 입맛을 돋우기에 충분하다. 함께 나오는 밑반찬도 모두 맛이 있어 손이 절로 간다. 달콤하면서도 시원한 깍두기와 겉절이도 좋았고 견과류와 잘 어우러져 볶아진 멸치볶음은 바삭했다. 깍두기가 다 떨어지기 전에 와서 담아주는 종업원의 센스도 만점이다.
장원삼계탕의 추천 상품은 삼계탕, 토종 참 옻닭, 토종 닭 볶음탕 등이다. 참 옻닭과 닭 볶음탕은 국내 최대의 닭고기 공급업체인 하림의 토종닭에 순수 국산 재료인 참옻, 잣, 은행, 인삼, 대추, 밤만을 구입하여 사용하고 남는 음식물은 절대 재활용하지 않는다고 자신한다. 특히 장원 닭볶음탕은 육질이 부드럽고도 쫄깃한 것이 특징이다.
다양한 닭 요리
장원삼계탕은 삼계탕 외에도 다양한 닭요리를 자랑한다. 장원찜닭은 장원 특유의 간장 소스를 사용해 개운하면서 매콤, 달콤한 맛이 조화를 이뤄 더욱 맛있다. 당면의 쫄깃함과 소스의 감칠맛이 잘 어울린다.
토종 참 옻닭은 옻의 독을 가열하여 탄화 시킨 후 약용을 해야만 독성도 줄고 위장에 손상이 없다. 이 옻을 닭에 같이 넣어서 복용하는 방법이 참 옻닭이다. 옻은 예로부터 위장에서는 소화제가 되고 간장에서는 어혈약이 되어 염증을 다스리고 장에서는 청혈제가, 폐에서는 살충제가 되어 결핵을 없애고 콩팥에도 좋아 오장육부의 질병을 다스린다고 알려져 있다. 옻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도 장원삼계탕에서 제공하는 알약을 복용 후 즐길 수 있다. 고기를 다 먹은 후에는 찹쌀 녹두죽을 끓여준다.
토종 닭백숙은 인삼, 밤, 은행, 대추, 잣, 황기 등 국내산으로 엄선된 몸에 좋은 견과류를 갈아서 만든 육수를 사용한다.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도 좋아하는 건강식이다. 이 역시 고기를 다 먹은 후 찹쌀녹두죽을 끓여준다.
장원의 옻 삼계탕은 진피에서 옻 진액을 추출하여 시판중인 여러 제품 중 첨가율이 가장 높다. 알레르기 성분을 제거한 지장수 참 옻진액을 사용하여 독성을 잘 제거했기 때문에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점심 특선으로는 닭계장을 선보이고 있다. 매우면서도 칼칼하고 시원한 국물 맛이 입맛을 당긴다.
닭볶음탕과 토종 참 옻닭 등의 메뉴는 조리 시간이 30분 이상 소요되므로 미리 예약하고 방문하면 좋다.
오현희 리포터 oioi337@naver.com
●위치: CGV 강동 뒤편 또는 강동구청 맞은편 SK주유소 골목 끝에서 좌회전
(주소) 서울 강동구 성내동 558-5
●주차: 가능
●메뉴: 장원삼계탕 12,000원 참옻삼계탕 15,000원 토종닭도리탕 26,000원
토종닭백숙 33,000원 참옻닭 45,000원 장원찜닭 26,000원 점심특선 닭계장 6000원
●운영시간: 오전 11시 ~오후 9시
●문의: 02-488-5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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