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족 봄나들이 어디로 갈까?

생태공원 당일치기 vs 캠핑장 1박2일

지역내일 2014-04-10

자연의 위력은 대단하다. 겨우내 찌뿌듯하고 천근만근이던 몸이 어느새 가벼워지고 생기가 돌기 시작했다. 드디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온 것이다. 얼어붙었던 몸과 마음은 따뜻한 봄 햇살에 스르르 녹아버렸다. 더욱이 올 봄은 이상기온으로 갖가지 꽃들이 한꺼번에 피어 어디를 둘러봐도 꽃 천지다.
아이들 중간고사에 황사와 미세먼지까지 더해져 나들이 떠나기 쉽지 않은 시기지만, 이맘때만 즐길 수 있는 짧은 봄 햇살을 놓치면 일 년이 아쉽다. 봄의 향기 듬뿍 들이마시고 봄의 정기를 온 몸으로 느껴 올 한 해 버텨낼 에너지를 얻으러 일단 떠나보자.


공원
도심 속 최고의 공기청정기 ‘부천자연생태공원’

아무리 성능 좋은 공기청정기도 자연의 위력 앞에서는 한 없이 초라해진다. 도심 속에 자리한 부천자연생태공원은 부천은 물론 인천과 경기 등 인근 지역을 아우르는 최고의 휴식공간이자 최고의 청정 공간이다.
이곳은 식물은 물론 곤충과 동물까지 한 자리에서 모두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매력이다. 또, 저렴한 입장료에 비해 볼거리가 많은 실속 있는 가족 나들이 장소이기도 하다. 
초록빛 싱그러운 풀과 나무는 물론 울긋불긋한 꽃과 열매, 특히 워싱턴야자와 인도고무나무 등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열대지방의 희귀한 식물들도 많다. 초등생 아이라면 과학시간에 배웠던 식물의 한살이나 수생식물에 대해 관찰할 수 있는 체험학습공간이기도 하다. 실제로 공원 내 식물원과 박물관에서는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제법 규모가 큰 식물원은 부천의 상징인 복사꽃 모양의 건축물로 재미있는 식물관, 수생식물관, 아열대식물관, 다육식물관, 자생식물관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돼 있다. 이 중 ‘재미있는 식물관’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만지면 잎이 오므라드는 ‘미오사신경초’, 곤충을 산채로 잡아먹는 ‘파리지옥’, 벌레를 모으는 큰 주머니를 지닌 ‘네펜데스’ 등 신기한 식물들이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생태박물관은 다양한 물고기와 곤충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곤충체험관은 곤충은 물론 물방개, 우렁이, 거북이 등 다양한 생물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또 하천생태관과 곤충신비관에서는 천연기념물인 물고기와 희귀한 곤충 표본을 전시해 놓았다.
남자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곳은 단연 공룡탐험관이다. 트리케라톱스, 이구아노돈, 티라노사우르스 등의 공룡모형은 물론 암모나이트, 삼엽충, 고니아타이트 등 실제 공룡이 살았던 시대의 화석이 전시돼 있다. 또, 알기 쉽도록 꾸민 공룡만화를 3D 영상으로 감상할 수 있는 입체영상관도 있다.
공원에는 타조, 사슴, 공작, 기니피그 등 30여 종의 동물을 볼 수 있는 미니 동물원도 있다. 또 우리 선조들이 살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농경전시관도 있는데, 이곳에서는 절구 찧기, 자리 짜기, 물레 돌리기 등 다양한 농경체험을 해 볼 수 있다. 한편, 농경전시관 옆 인공폭포를 가로지르면 무릉도원 수목원과 이어지는데 이곳은 최고의 산책코스다.
공원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입장은 폐관시간 30분 전까지 가능하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식물원과 자연생태박물관은 어린이 700원, 성인 1500원이다. 가는 길은 지하철 7호선 까치울역 1번 출구 도보 5분 거리다.
문의 : 032-625-2786


캠핑
도심 속 색다른 즐거움 ‘야인시대캠핑장’

지난 2012년 5월 개장한 야인시대캠핑장은 ‘문화가 있는 가족캠핑장’을 모토로 하는 도심 속 색다른 여가공간이다.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촬영 세트장이었던 이곳의 가장 큰 매력은 도심 한 가운데 자리해 이동거리나 시간에 있어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하철역과도 가까워 젊은 세대들은 차 없이 오는 경우도 많다. 또, 야외행사장, 매점, 체육시설 이용 외에도 텐트, 일체형 식탁, 화덕 등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덕분에 캠핑용품이 없는 캠핑 초보자도 얼마든지 도전할 수 있다.
또, 캠핑장 주변에 상동 호수공원, 아인스월드, 한국만화박물관, 김치체험관, 한옥체험마을 등 볼거리가 산재해 있어 1박2일 캠핑뿐 아니라 문화도시 부천의 다양한 문화콘텐츠도 접할 수 있다는 것도 이곳의 매력이다. 실제로 캠핑장 이용객은 한국만화박물관 관람료 40%, 김치테마파크 체험료 50%를 할인 받을 수 있어 알뜰하게 패키지로 즐길 수 있다. 
특히,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문화가 있는 날’을 기념해 5~6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캠핑장 내 야외행사장에서 애니메이션을 상영할 예정이다. 오는 5월 28일에는 <폭풍우 치는 밤에>, 6월 25일에는 <반딧불의 묘>가 오후 7시부터 시범 상영된다.
올해 캠핑장은 오는 5월 3일 개장할 예정으로 지난 4월 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예약을 받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지역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매주 월요일이었던 정기휴장일을 변경 운영할 예정이다. 5일 5일 어린이날 대신 7일로 휴장 일을 변경해 황금 연휴기간을 맞아 불편함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편, 야인시대캠핑장은 저렴한 이용료로 유명하다. 캠핑장은 총 95면으로 임대구역 3만 원, 자가구역 1만 5000원(4인기준)이다. 이용시간은 당일 오후 1시부터 다음날 오전 11시까지다. 가는 길은 지하철 7호선 삼산체육관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문의 : 1899-5584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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