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 상품을 사는 외국인 중 20%가 디자인을 구매요인으로 꼽고 있다는 KOTRA의 최근 조사결과는 우리나라의 디자인 수준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요즘들어 우리 상품들이 독일의 IF 디자인 상, 일본의 G마크 상, 미국의 우수산업 디자인(IDEA) 등 세계적인 공모전에서 수상하는 사례가 늘면서 우리나라 제품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는 사실이다.
본래 디자인(Design)이란 말의 어원이 라틴어의 Design에서 온 말인데, 계획하고 표현하고 성취한다는 뜻이다. 적절한 시간과 공간에 적합한 목적성에 따라 기능과 효용의 바탕 위에 미적 욕구를 충족하고자 하는 창조적 조형행위를 말한다. 디자인이야 말로 한국경제를 견인할 핵심동력인 만큼 앞으로 우리 경제 부가가치를 선진국 수준으로 높이는 데 필요한 필수 성장 엔진이다. 따라서 앞으로도 디자인전문 인력 양성과 디자인문화 확산 등 다양한 인프라가 계속해서 구축될 것이다.
디자인의 시대성과 현재 대학진학을 위한 입시미술은 매우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다. 화려하고 장식적이며 대량생산의 디자인이 주도했던 시대에는 디자인 대학 입시도 단시간 안에 밀도 위주의 그림을 그리는 패턴 암기화식 교육을 받았다. 따라서 누가 더 빨리, 많이 그릴 수 있느냐에 따라 합격, 불합격이 갈릴 만큼 주입식 교육이 창의성을 요구하는 입시미술 분야에도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었다.
하지만 현재 각 디자인 대학의 입시트렌드는 과거의 외워서 능숙하게 그리는 학생이 아닌, 표현력은 기본기만 갖추어져 있더라도 문제 해석 능력과 아이디어의 창의성에 비중을 두어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즉, 주어진 문제를 이해하고 얼마나 남과 다른 의도성을 보여주었느냐에 초점을 두어 모든 대학들이 다양한 시험 문제안을 제시하고 있다. 다듬어지지 않은 상태라도 참신하고 잠재력이 촉망되는 창의적인 인재를 선발하려고 모든 대학들이 나서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서울대나 서울과학기술대와 같은 학교는 이러한 문제 유형으로 대학입시 전형이 치러지고 있다.
이에 부응할 수 있는 창의적 디자인교육은 미술대학 진학의 꿈은 물론, 미래의 꿈을 더 크게 디자인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다. 이제는 대상을 사실적으로 재현하는 데만 전전긍긍하거나 암기된 패턴에 문제를 끼워 맞추는 식의 미술교육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
즉, 자신이 진정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미술서적과 다양한 상식이 담긴 책들을 통해 전문적 지식과 유연한 생각의 기초를 다지며 디자인 공부에 입문해야 하고, 각종 전시회나 디자인 박람회를 통해 보고 느낀 점을 토론하고 표현하는 수업을 진행하여야 한다. 또한 스스로 문제를 끌어낼 수 있고, 추론하여 자신의 의도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교육을 받아야 한다. 아울러 선생님들도 학생들과 공유할 수 있는 시사적 문제나 세계 디자인의 트렌드를 접목시켜 학생들이 미술대학 입시교육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자신의 개성을 살려 표현할 수 있도록 이끌어 낼 수 있는 수업을 준비하고 있어야 하겠다.
나는 오늘도 작은 켄트지 위에 크고 원대한 창의적인 꿈을 가진 예비디자이너들의 그림이 그려지는 모습을 볼 때 언제나 가슴 벅차고 설렌다.
문의 032-323-3070
부천클릭전원미술학원
김봉우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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