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지 않는 국어 100점을 위하여 - 중등 독서논술편

중등 독서 논술 길잡이

지역내일 2014-10-08 (수정 2014-10-08 오후 5:05:07)

국어 실력의 바로미터가 독서이다. 독서의 중요성이 비단 국어 과목에만 해당하는 것일까? 학습의 첫 단계가 읽기이고 둘째 단계가 이해와 생각하기라면 독서는 모든 학문의 기초이고, 기본이고, 핵심인 것이다. 그런데 모두가 이 사실을 알면서도 중학교 입학 후부터 책읽기는 가장 어려운 활동이 되고 만다.
 
초등학교까지 책을 잘 읽던 학생도 중학생이 되면 당연한 것처럼 책을 멀리한다. 그리고 당당하게 외친다. 책 읽을 시간이 없다고... 중학생에게 독서가 단지 시간이 나서 하는 여가 활동으로 전락한지 오래이다. 그러나 독서는 영어 단어 외우듯이, 수학 문제 풀듯이, 그렇게 매일 10분이고 30분이고 규칙적인 습관처럼, 내 삶의 일부처럼 해야 하는 활동이다.




청소년에게 독서는 균형있는 식단처럼 영양가 있는 지식을 제공한다. 특히 청소년기에 문학 읽기(특히 소설)를 추천하는 이유가 몇 가지 있다. 문학 독서는 첫째, 재미가 있다. 눈으로 술술 읽히는 재미, 나와 비교하는 재미. 둘째, 생각의 창을 쉽게 열 수 있다. 문학 작품 속 다양한 인물 사건 배경은 상상의 날개를 펼치게 하고, 몰입하게 하여 깊고 확장된 사고를 가능하게 한다. 셋째, ‘왜’라는 질문을 통해 창의적인 사고를 하게 한다. 지식 체계의 단계는 ‘비교하기→분석하기→종합하기→평가하기→창의적 사고와 활동’ 이다. 소설 속 인물과 사건에 공감하고 반박하는 과정을 통해 분석적 사고가 이뤄진다. 책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작품과 나를 포함한 내 주변의 대상을 종합해보면서 평가가 이뤄지고, 이후에 학생들은 창의적인 생각이나 활동을 하게 된다.




소설문학에는 당대의 현실이 반영되기 마련이고, 그 시대의 문화가 자연스럽게 녹아있다. 고등학교 문학과 한국사를 공부할 때 막무가내로 암기하는 시대배경은 한 번의 시험 후 쉽게 잊혀지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문학작품으로 접하는 시대배경은 장면으로 기억되기 때문에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는다. 따라서 문학 배경지식뿐만 아니라 한국사의 깊이 있는 이해를 위해 문학 독서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국어영역과 한국사의 배경지식을 중학과정에서 미리 예습하여 고등학교 때 공부해야하는 교과목 부담감을 줄인다는 측면에서 중등 문학 독서는 유용하다.




독후 활동으로 무난하게 할 수 있는 것이 독후감 쓰기이다. 독후감의 내용이 줄거리쓰기 수준밖에 안 된다 할지라도 권장하는 이유는, 줄거리도 자주 쓰다보면 요령이 생겨서 핵심 줄거리를 간추리는 능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줄거리의 양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느낀 점을 한 두 줄씩 쓰기 시작하는 단계에 이르면 비로소 학생들은 글쓰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그래서 서술형 답쓰기를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에게 독서논술이 해법이라고 할 수 있다.




70~80년대 소설 문학을 처음 접하던 학생들이 이구동성으로 “이 시대 주인공들은 왜 이렇게 다들 구질구질하게 사냐”고 불평을 늘어놓았다. 그런데 동 시대 다른 작품을 두 달 정도 공부하자 그 아이들이 참 감동적인 얘기를 해 주었다. 독서논술이 힐링이 된다는 것이다. 부족함 없이 자란 아이들이 지금 누리는 모든 것에 감사가 느껴졌기 때문이리라. 독서논술을 지도하는 교육자로서 바람이 있다. 그것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는 청소년들, 특히 중 2병 걸린 학생들이 책을 통해 상처를 치유 받고, 잃어버린 꿈을 찾고, 삶 속 문제의 해결책을 얻기 바란다는 것이다.




*고등 입시논술에 관한 기고는 다음에 이어집니다.



강영주원장



강영주 원장
목동 나랏말씀 국어논술전문학원
문의 02-2648-2697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