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명재·모명재길과 욱수천이 준공하고 매호천이 착공에 들어가 대구의 400년 된 유산이 시민들의 품으로 돌아왔다.
400년 역사를 간직한 모명재(慕明齋, 명나라를 그리워하다)는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때 두 차례 조선에 원군 와서 공을 세우고 귀화한 명나라 장수 두사충(杜師忠)을 기리기 위해 후손들이 세운 재실이다.
수성구는 2년여에 걸친 정비사업을 통해 모명재를 해체 복원하고, 명정각을 둘러싼 적벽돌을 한식담장으로 개체해 일본식 잔재를 털어냈으며, 쓰레기가 넘쳐나던 공터에 모란 등 8종, 5천여본의 초화류를 식재해 소공원을 조성하는 등 역사가 살아 숨 쉬는 명소로 새롭게 단장했다.
또, 모명재와 연계한 형제봉길, 모봉길, 고모령길, 팔현길 등 4개 트레킹코스(10.87km)를 개발해 스토리보드 등 7종, 112개의 안내판을 설치하고 ‘스토리가 있는 모명재길’을 완성했다.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대구 대표 관광명소로 발돋움하는 것은 물론 이들 공간과 연계 가능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밑그림을 그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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