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봉한의원 한의학박사 권대현 원장이 말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뇌기능 저하, 안면변형까지 일으키는 비염
코 점막 기능 정상화 & 유지, 3~4회 한방(韓方)치료로 큰 효과
밤낮의 기온차가 심한 요즘 같은 때에 찾아오는 불청객. 바로 알레르기성 비염이다.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이 대표증상인 알레르기성 비염은 그 증상만으로도 큰 고통과 불편을 동반하지만 만성비염으로 진행할 시 다양한 증상을 동반, 빠른 진단과 치료 그리고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경희봉한의원 권대현 원장(한의학 박사)은 “비염은 코 안(점막)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비염으로 인해 동반되는 증상은 매우 광범위하다”며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발생하는 수면장애와 집중력저하는 물론 코가 막혀 입으로 숨을 쉬면서 나타나게 되는 안면변형까지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권 원장은 “알레르기성 비염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진단이 우선”이라며 “침, 한약, 약침 등의 치료로 증상 완화와 함께 개선유지까지 큰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재채기, 콧물, 코막힘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비염은 특정물질에 대해 코점막이 과민반응을 보이는 증상으로 일교차가 심한 요즘 같은 때에 많이 일어난다. 특히 봄보다 가을에 더 많은 환자들이 생겨나는데,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3년도 전체 계절성알레르기비염환자의 1/3 정도(약 20만명)가 9월과 10월에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성비염은 코감기와 그 증상이 매우 비슷하다. 치료시기를 놓쳐 만성비염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런 이유다. 감기기운이 사라졌는데도 재채기나 콧물, 코막힘 등의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알레르기성 비염을 의심, 정확한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또한 알레르기에 특히 민감한 아이들의 경우 전형적인 비염 증상 뿐 아니라 설사 등의 과민성대장증상이나 생활 속에서의 심한 산만함도 알레르기성비염의 연장선상에서 볼 필요가 있다.
권 원장은 “알레르기에 민감한 아이들의 경우 코 점막이 부어오르면서 내부 장기의 점막이 함께 부어올라 그 기능이 약해질 수 있다”며 “또한 코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눈이 함께 부어오르면서 눈을 자주 비비고 깜박이는 등 불편함을 호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집중력 저하, 얼굴변형까지 유발
또한 알레르기성비염에 걸리면 숙면을 취하기 힘들고 이는 성장호르몬 분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체내로 공급하는 산소량 자체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데에서 기인한다. 체내에 유입되는 산소량이 떨어지면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것이 바로 뇌. 체중의 2.5%에 불과한 뇌는 전체산소량의 20%를 소비할 만큼 많은 산소량을 필요로 하며 잠을 잘 때에도 그 소모량에는 큰 차이가 없다. 호흡이 불편해지면서 줄어든 산소량은 두통이나 기억력 감퇴 등을 일으키고 집중력까지 저하시키게 된다. 이는 특히 신체적, 정신적 발육이 왕성한 유소년·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친다.
권 원장은 “수면의 질이 현격하게 떨어지면서 수면 중 왕성하게 분비되는 성장호르몬과 같은 필수 호르몬의 분비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설명한다.
또한, 비염으로 인해 코로 숨 쉬기가 힘들게 되면 입을 벌려 호흡을 대체하게 되는데 이는 턱과 입의 이상까지도 초래하게 된다.
비염으로 점막이 부어 코가 막히게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입을 벌리고 구강호흡을 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턱과 입이 비정상적으로 돌출, 변형을 초래하는 것이다.
권 원장은 “장시간 입을 벌리고 있다 보면 코뼈의 성장 장애, 아래턱 성장 불균형, 치아의 부정교합, 심하면 주걱턱까지의 형태를 보이는 일명 ‘아데로이드형 얼굴’로 변할 수 있다”며 “또한 각종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갈 우려가 높을 뿐 아니라 심한 입 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코 점막기능 치료, 2주면 큰 개선효과
알레르기성 비염의 한의학적 치료는 크게 두 단계. 코 점막의 붓기를 가라앉혀 점막의 기능을 원활하게 해 주는 치료와 완화된 점막을 정상적으로 오랜 기간 유지시키는 치료다.
침 치료와 한약, 약침 등의 치료가 모두 병행된다. 초기 비염의 경우 2주 3~4회의 치료로 증상이 크게 완화되며, 만성비염의 경우 2~3개월 꾸준한 치료를 필요로 한다. 만성비염 환자들은 일정 기간 동안 정기적인 검사와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가정에서의 꾸준한 코 세척도 큰 도움이 된다.
권 원장은 “식염수나 기타 세척액으로 비강 청소를 양치처럼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1년 이상 지속 시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움말 경희봉한의원(코편한 한의원) 권대현 원장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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