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4개 국가 중 낙태율 1위, 자살률 10년 연속 1위, 노인 빈곤률 1위, 산재사망률 1위 등 1위 안 해도 되는 지표에서는 초고속으로 1위를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선 최근 1년 새 우울증상을 경험한 성인이 12.9%로 성인8명 중 1명이 우울증인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16.5%)이 남성(9.1%)보다 훨씬 높은 비율을 보였다. 하지만 우울증상 경험자 중 정신건강 상담을 받은 사람은 10명 중 한 명(9.7%) 꼴이었다. 혹시 정신과적 진료 기록 때문에 망설이는 사람이 있다면 몸과 마음을 함께 치료하는 전문 한의원을 찾는 것은 어떨까.
우울증·공황장애 마음이 고장 나서 생긴 병
한의학적으로 우울증과 공황장애는 겉으로 보면 좀 다르나 뿌리는 같다. 즉 사람의 마음이 고장 나서 생긴 질환이다. 우울증은 정신이 가라 앉아 있는 상태이다. 한의학적으로 보면 ‘음(-)’의 양상이다. 반대로 공황장애는 외부의 자극에 대해 예민한 상태로 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양(+)’적인 증세이다. 치료는 공황장애는 양적인 상태를 가라앉히는 방향으로, 우울증은 음적인 기운을 올려주는 식으로 차이가 있다.
환자 한 사람 한 사람 맞춤치료
환자가 찾아오면 호소하는 증세를 중심으로 편안한 분위기에서 면담을 한다. 과거력, 증세와 관련한 사건, 트라우마를 검토해서 1차 진단을 한다. 필요한 경우 스트레스 진단, 체열진단검사, 뇌파 같은 객관적인 상태파악을 위한 검사를 진행한다.
물리치료, 향기치료, 약침 등을 통한 기초치료를 40분 정도 하고 검사결과를 설명하면서 필요하면 기초적 한방치료 외에 개인의 증상에 맞는 특수치료(고압산소요법, 약뜸요법, 통증환자의 경우 감압요법 등)를 한다. 1개월 정도 한약치료가 동시에 진행되고 진단에 따라 심리치료가 필요한 경우 심리치료도 함께 진행한다.
심리치료는 사전에 4종의 심리검사를 실시해 심리치료 자료로 활용한다. 심리상담 치료는 1회에 마무리되기보다는 개인적 스트레스와 트라우마에 따라 최소 3개월에서 1년 이상 진행되기도 한다. 1회에 50분에서 1시간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정신적 스트레스 당연한 시대 … 가장 위험한 중년
무한경쟁시대, 보장되지 않는 노후, 자녀교육 등 정신적 스트레스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이 중년의 삶이다. 또 신체적으로 중·장년이 되면 호르몬 변화도 생기고, 그에 따라 기력도 떨어진다. 그러면 그 동안 견디던 힘이 약해지면서 정신적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40대 중반의 한 여성은 남편이 주식으로 큰 손해를 보고, 그 후 경제적인 부담을 혼자 감당했다고 한다. 그러면서 남편과의 사이도 멀어지고, 삶에 대한 의욕도 떨어져서 식사도 못하고, 불면증, 자살충동까지 느끼는 중이었다. 그녀는 2개월 정도의 심리와 일반치료를 병행한 후 상태가 호전되었다.
특히 중·장년들은 그 동안의 스트레스가 쌓이면서 참고 참아 오다가 더 이상 감당할 수 없을 정도일 때 증세가 생기는 ‘화병’과 중복된 우울증이 나타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몸과 마음은 하나 … 함께 치료해야 치료효과 유지돼
‘옛날 뛰어난 의원은 사람의 마음을 잘 다스려 미리 병이 나지 않도록 했는데 지금의 의원은 사람의 병만 다스리고 사람의 마음은 다스릴 줄 모른다. 근본을 버리고 끝을 좇으며 원천을 캐지 않고 지류만 찾는 것이니 병이 낫기를 바라는 게 어리석지 않은가.(惟知療人之疾而不知療人之心 是猶捨本逐末)’
허 준이 쓴 동의보감에 나오는 문구이다. 이상룡한의원 진료실 입구에 걸린 글귀로 이상룡원장이 유독 마음에 새기는 글귀이기도 하다.
한의학의 기본이 ‘심신일여 신형일체’, 즉 ‘몸과 마음은 하나’라는 이론이다. 그래서 정신적인 문제를 치료할 때도 약물과 침을 통해서도 치료되지만, 완전하지 않아서 심리치료를 병행한다. 하지만 심리치료를 해도 몸이 회복되어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으면 치료효과가 오래가지 못한다.
이상룡 원장은 “몸과 마음을 동시에 활성화시켜 주고 뇌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삼위일체의 치료가 이루어질 때 치료효과가 훨씬 오래 유지 된다”고 통합적 치료를 강조했다.
도움말 The 밝은마음 이상룡한의원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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