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아산으로 떠나는 한나절 나들이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충의정신 가득한 현충사와 아름다운 공세리성당
현충사 본전. 현충사는 충무공의 충의정신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남녀노소, 시대를 초월해 가장 존경받는 위인이다. 오는 4월 28일은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탄신일로 기념일로 제정돼 기리고 있다. 봄기운이 충만한 4월을 맞아 현충사로 떠나 본다. 대전 유성에서 출발하면 1시간 20분정도 거리이다. 현충사는 2012년부터 무료입장이다.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에 전시되어 있는 난중일기 초고본. 난중일기는 2013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임진왜란 당시 해전자료 풍부,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현충사 입구를 지나면 넓은 뜰이 나온다. 오른쪽으로 바로 보이는 첫 번째 건물은 충무공 이순신 기념관. 기념관 안에는 임진왜란 당시 일본과 조선 수군의 화력 비교, 선박 비교 등을 자세히 해놓았다. 무려 3m나 되는 엄청난 길이를 자랑하는 이순신 장군의 장검도 전시돼 있다. 이 검은 보물로 지정돼 있기도 하다. 또, 『난중일기』는 2013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서 따로 특별전시중이다. 『난중일기』는 유네스코로부터 전쟁 중 지휘관이 직접 기술한 전투 및 일상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희귀성을 인정받았으며, 아울러 16세기말 동아시아 각국 간의 갈등과 패권 경쟁을 직접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세계사적인 사료로도 가치를 인정받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다고 한다.
충무문. 안쪽으로 정려와 옛집, 활터 등이 있다.
10만 평이나 되는 충무공의 호국사랑 가득한 넓은 정원
충무공 이순신기념관을 나와 조금 걸으면 충무문을 만나게 된다. 그 뒤로 연못과 본전, 정려, 옛집, 활터, 이면공묘소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공원이 넓고 조경이 잘되어 있으며, 특히 아름드리 소나무는 충무공의 기개를 느낄 수 있을 만큼 멋지다. 아직은 다소 일러서인지 꽃나무에는 꽃망울만 맺혀 있었는데 충무공 탄신일 즈음해서는 봄꽃도 만개해 정원이 더욱 볼만 할 것 같았다. 연못에는 어른 팔뚝만한 잉어들이 한가로이 노닐고 있어 아이들이 먹이를 주느라 바쁘다. 연인들, 가족들 모두 충무공의 호국사랑 가득한 정원에서 모두들 즐거운 한때를 보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활터에서는 전문가의 지도아래 활쏘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단, 체험은 중학생 이상만 할 수 있다.
활터에서는 전문가의 지도에 따라 활쏘기 체험을 할 수 있다. 중학생 이상만 가능하다.
홍살문, 충의문 지나 본전으로
궁전, 관아, 능, 사당 등으로 들어가는 길머리에 세우는 붉은 칠을 한 홍살문을 지나면 충의문이 나오고 그 문을 지나면 충무공의 영정을 모신 본전이 나온다. 홍살문은 사당의 경내를 표시하며 그 경건성을 유지하기 위한 성역임을 나타낸다. 본전은 1967년에 준공된 건물로 이곳에서 매년 4월 28일 이충무공 탄신 기념 다례행제가 열린다. 영정 앞에는 향을 피울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고, 충무공의 나라사랑 정신을 생각하며 묵념을 드리는 사람들이 많다.
공세리성당은 2005년 한국관광공사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할 만큼 아름답다.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성당
현충사에서 30분정도 더 달리면 2005년 한국관광공사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성당으로 선정한 공세리성당이 나타난다. 가는 길 또한 너무나 아름다운 곡교천 은행나무 길이다. 특히 가을 낙엽이 아름다운 이 길을 가을에 꼭 다시 한 번 와보길 추천한다.
충청남도 지정문화재 144호인 공세리성당은 120년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성당으로 350년이 넘는 국가 보호수가 3그루나 있고 그에 버금가는 오래된 거목들이 성당의 아름다움을 더해주고 있다. 그 아름다움 덕에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비롯해 ‘사랑과 야망’, ‘에던의 동쪽’ 등 다수의 드라마가 촬영된 장소이기도 하다.
공세리성당은 120년 역사를 자랑한다. 다수의 드라마가 촬영된 장소이이고 하다.
공세리성당은 천주교 신앙을 위해 목숨을 바친 수많은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는 중요한 성지이기도 하다. 현재 공세리에는 내포지역에서 신앙생활을 하다 순교한 32분의 순교자들을 모시고 있으며, 공세리 성지 성당 박물관은 충남도 지정문화재 144호인 구사제관을 개보수하여 봉헌된 것으로 대전교구 최초의 감실을 비롯한 1,500여점의 유물을 모시고 있다.
오랜 수령의 느티나무 사이로 길게 이어지는 성당 입구의 산책로와 단아한 본당의 모습은 종교를 떠나 찾아온 모든 이들에게 차분한 마음의 안식을 준다. 성당주변에 난 십자가의 길을 따라 조용히 삶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다.
이주은 리포터 gdwriter@naver.com
여행메모
*현충사
http://hcs.cha.go.kr
하절기(3~10월)09:00~18:00
동절기(11~2월)09:00~17:00
충남 아산시 염치읍 현충사길 126
*어린이 충무공학교
기간: 매주 토요일(10:30~12:00)
장소: 현충사 경내 및 충무공 이순신기념관
대상: 초등 4~6학년
선착순 전화접수 041-539-4612, 4616
*아산 성웅 이순신축제
4월 25일~4월 28일
http://culture.asan.go.kr/_esunshin/index.asp
*공세리성당
www.gongseri.or.kr
충남아산시 인주면 공세리 194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