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 모집 중 학생부교과 전형은 교과비중이 전형 요소의 6%이상을 차지하므로 당락의 요소는 단연코 내신 성적이다. 그러나 대학마다 전형 방법이 다르므로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고르는 것이 지원 전략이 된다.
대구 수성구 범어동 학문당 입시학원에서 살펴 본 학생부교과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이 유의해야 할 점을 정리해 보면, ①수능최저학력 요건을 만족하는가? ②다양한 전형 방법 중 유리한 전형은(제출 서류, 추천서, 단계별 사정, 면접의 종류, 비교과 반영 여부) ③ 내신 반영 방법은 어떠한가(과목 단위 수 가중치 부여, 학년별 반영 비율 등)이다.
이처럼 학생부교과 전형을 단순하게 내신만 우수하면 합격한다는 오해를 하면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우수한 내신 성적이 합격을 가져올 수 있도록 각 대학 전형방법을 상세히 확인해야 한다. 서울주요대학(15개 대학)들의 학생부교과전형 선발 인원은 4,922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12.3%에 해당한다. 학생부종합전형(8,128명, 20.3%), 논술전형(8,694명, 21.7%)과 비교하면 적은 인원이다.
경북대는 올해 학생부교과 전형의 인원을 대폭 축소하여 781명(15.8%)을 선발하므로 경쟁률과 입결 성적이 상승될 것이다. 그러나 영남대, 계명대, 대구대의 대구 중위권 대학의 모집 인원은 무려 7,246명으로 서울 주요대학의 학생부교과 모집 인원보다 많다.(자료: 각 대학 2015기본계획, 선발인원은 고른기회, 사회배려자 인원을 제외함, %는 전체모집인원 대비 학생부교과 선발인원 비율)
서울대 지역균형677명(21.9%),성균관대, 서울시립대 모집인원 없음 ③고려대 학교장추천630명(16.7%), 연세대257명(7.7%), 서강대202명(11.7%), 한양대346명(12.3%), 이화여대350명(12.3%), 경희대230명(9.9%), 중앙대396명(12.8%), 한국외대115명(7.0%), 동국대442명(16.8%), 건국대250명(8.5%), 홍익대827명(33.3%), 숙명여대200명(9.2%), 경북대781명(15.8%), 영남대 2,121명(43.3%), 계명대2,461명(50.6%), 대구대1,883명(41.6%)이다.*( )안의 비율은 각 대학 전체정원에서 학생부교과 선발인원의 비율임.
다음은 각 대학들이 발표한 입학자 성적 중 경북대 학생부교과 전형 합격자 등급을 보면, ▲인문사회계열(등급 30개 학과) 1위는 국어교육(1.27), 5위 심리학(1.65), 11위 사회학(1.83), 16위 지리교육(1.93), 21위 불어불문(2.32), 30위: 한문학(2.63)로 30개 학과 중 절반 정도가 2등급 이내의 내신 성적을 받았다.
▲자연계열 (65개 학과)의 1위는 수학교육(1.28), 11위 응용화학(2.08) 21위 고분자(2.31), 31위 아동가족(2.68), 41위 농업토목(3.26), 51위 컴퓨터정보(4.79), 63위 생태환경관광전공(5.36) 으로 인문사회계열에 비해 성적차이가 크다. (위 자료는 2010∼2013대입 학생부교과 전형 합격자 단순평균이므로 합격의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습니다. 자료출처: 경북대 입학처)
올해 한양대가 합격자 성적을 공개하여 서울 주요대학의 합격선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가 될 수 있다. 한양대 학생부교과 전형 합격자의 성적을 보면, ▲인문사회(상경)계열 (등급), 사회과학부(1.13), 경영학부(1.17), 정책학과(1.18), 경제금융학부·사학과(1.19), 파이낸스경영(1.28), 의류학과(2.58, 한양대최저) 등 인문계평균 1.42, 상경계평균 1.24등급이다.
▲ 자연계열 (등급) 화공생명공학(1.02), 생명과학과(1.08), 화학과(1.11), 의예과·신소재공학(1.12), 에너지공학(1.14), 기계공학(1.17), 의류학과(1.96 한양대 최저) 등 자연계 전체 1.31(의예 제외)의 성적으로 내신 우수자의 각축장임을 알 수 있다.
우수한 학생부교과 성적을 갖추고도 전형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합격하지 못한 사례가 엄청나게 많았으므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의 전형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한다. 고1,2 내신이 우수한 고3 학생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에서 모든 정열을 불태워 훌륭한 학생부교과를 만들기를 기원하며 한번 더 전형방법을 치밀하게 인지하도록 강조하고 싶다.
글 대구 학문당입시전략연구소 지창현 소장
사진 전득렬 팀장 papercup@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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