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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순자 잠실직영점 ‘망개떡’

가마솥 깊은 맛의 슬로우 푸드

지역내일 2014-09-30

떡의 명품, 망개떡
봄부터 가을까지 청미래 덩굴의 잎을 채취하고 국산 소금으로 6개월간 염장했다가 쪄서 사용하는 망개잎. 국산 팥을 가마솥에 12시간 고아 만든 팥소에 찹쌀로 쪄낸 거피로 살포시 감싼 망개떡. 떡도 이쯤 되면 명품이라 할만하다. 음식의 기본은 좋은 재료와 정성이라며 찹쌀, 팥, 소금도 국내산만 고집한다. 원가도 높고 손도 많이 가는 음식이지만 6개들이 한 상자에 5000원에 판매되고 있어 정성에 비해 가격은 착한편이다. 갈색 잎에 하얀 속살을 드러내고 있는 듯 모양도 독특한데다 1만원부터 보자기로 포장한 15만원 세트까지 가격대도 다양해 선물용으로도 좋다. 망개잎은 녹차와 솔잎의 향을 섞어놓은 듯 상큼하고 잎에 떡이 들러붙지 않아 하나씩 들고 먹기에 편하다. 덩굴 잎의 향이 떡에 배어들어 상큼하면서 뒷맛이 개운하고 여름에도 쉽게 상하지 않는 것이 특징. 망개 잎사귀 자체가 천연 방부제역할을 하기 때문에 망개떡에는 방부제나 색소, 향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망개떡은 경남 의령에서 멥쌀을 이용해 만들어먹던 지방특산물을 찹쌀로 대체해 소화에도 좋고 보관도 편리하게 변형시킨 것이다. 찹쌀을 사용하기 때문에 냉동 보관했다가 자연해동만 하면 바로 먹을 수 있어 간식이나 각종 행사 답례용 주문도 많다.  

망개


이바지, 답례 떡으로 수요증가
망개떡 외에도 연입밥, 쑥굴레 떡, 설이찹쌀떡, 약밥, 식혜 등을 판매한다.
쑥구리, 쑥구리 단자라고도 불리는 쑥굴레 떡은 봄 쑥으로 만든다. 쑥 가루가 아닌 제주도 천연 쑥으로 반죽하기 때문에 쑥 잎의 결이 살아있고 담백한 녹두 소와 어우러져 달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쫀득한 맛이 일품이다. 주문시간에 맞춰서 제조에 들어가기 때문에 전화예약은 필수. 모양도 예쁘고 낱개부터 세트, 소포장이 가능해 학교 간식이나 생일 떡으로도 인기가 좋다. 성순자 대표는 “먹고 남은 망개잎은 잘 씻어서 냉동 보관했다가 주먹밥을 만들 때 사용하면 폼 나는 음식이 된다”며 망개잎 활용법을 귀띔해준다.     


위치 : 송파구 잠실동 222-8, 1층(아시아선수촌 삼거리)
문의 : 02-416-3727
이은경 리포터 hiallday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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