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논리는 필요 없다. 다만, 경험에서 나온 ‘나만의 비법’일 뿐!
직업란에 ‘주부’라고 자신 있게 쓰는 주부 고수들이라면 나만의 쇼핑 노하우가 있게 마련.
우리 지역 주부 10단들이 ‘나만의 현명한 쇼핑법’을 풀어놓았다.
인터넷 최저가를 공략하라!
3~4년 전부터 마트나 백화점 등의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을 이용한 전자상거래 장터를 많이 이용한다. 샴푸, 세제 등의 생활용품은 물론 먹거리와 의류도 모두 인터넷을 이용하는 편. 이유는 하나, 저렴하기 때문이다. 처음엔 구매 ‘실패율’이 높았지만 요즘은 거의 실패하는 제품 없이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인터넷 전자상거래 장터에서 가장 요긴하게 이용하는 코너는 요일별 특별 기획. 요일별로 의류, 음식, 생활용품 등의 특별할인 이벤트를 이용하고 있어 거의 이벤트를 놓치지 않고 구입하는 편. 인터넷 구입 시 상품평과 만족도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은 필수. 특히 음식일 경우 신선도와 크기(용량), 맛 등을 어느 정도 알아볼 수 있어 요긴하다. 상품평을 정확하게 남기면 적립금 혜택도 받을 수 있어 나 또한 정확한 상품평을 꼬박꼬박 남기도 있다. 가족들 이름으로 아이디를 여러 개 만들어 놓는 것도 좋은 방법. 다양한 혜택을 여러 번에 걸쳐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_백미정(44·잠실)
온누리상품권 갖고 전통시장 간다!
언젠가부터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더니 요즘은 전통시장에 가는 게 매우 익숙해졌다. 시장마다 주차장을 마련한 곳도 많아 한층 더 편리해진 듯. 가까운 전통시장 탐방도 재미있는 생활의 일부분이 됐다. 인터넷을 이용해 주차장이나 맛집 등을 미리 검색해 장보기에 나서는 것이 보통. 또 하나, 전통시장에 갈 땐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 상품권 구매 시 5% 할인 혜택도 있는데 지난 추석 땐 10% 할인해주는 이벤트도 있었다. ‘전통시장 통통’사이트에 들어가면 전통시장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온누리상품권 구입처나 사용 안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다. 다른 상품권처럼 60% 이상을 구매하면 현금으로 잔액을 돌려받을 수 있는 것도 편리하다. 단, 우체국이나 농협 등 상품권을 구입하러 가기 전 미리 전화로 꼭 재고상황을 확인해보는 것이 좋다.
또, 최근에는 대형 마트가 쉬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에는 전통시장마다 ‘전통시장 가는 날’ 등의 행사를 진행해 할인혜택을 주거나, 특정품목을 싸게 판매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전통시장이 백화점 슈퍼나 대형마트보다 저렴하다는 것은 누구나 잘 알고 있는 사실. 다양한 혜택이 있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더 현명한 장보기에 도전해보시길.
_성현이(41·삼전동)
해외직구 이용, 해외운송비 내도 더 저렴!
요즘 친구들 사이에서 ‘해외 브랜드를 제값 주고 사면 바보’라는 말들을 한다. 그만큼 해외직구가 일반화된 분위기. 처음엔 구매대행업체를 이용하기도 하고 공동구매로 제품을 구입하기도 했었는데 요즘은 해외직구 사이트를 많이 이용하고 있다. 제품 선택의 폭이 넓고 가격이 많이 저렴하기 때문. 해외운송비를 내도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저렴한 것이 대부분이다. 비타민이나 화장품, 아이들·남편 옷 등을 구입했는데 만족도가 정말 높다. 해외직구 시 해외계정 이메일을 만드는 것은 필수. 해외계정 이메일을 사용하면 할인쿠폰이나 할인코드 등을 놓치지 않고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해외쇼핑몰 결제 때 할인이나 포인트 적립 등의 혜택까지 주는 카드도 있어 잘 사용하면 더욱 현명한 쇼핑을 할 수 있다. 반면, 해외결제수수료를 부과하는 카드도 있으니 꼼꼼히 잘 따져볼 것. 주위에선 교환이나 환불 건으로 고생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교환·환불 시 높은 수수료 때문에) 아직은 그런 경험이 없어 앞으로도 쭉 해외직구를 애용할 것 같다.
_김소미(39·성내동)
즐겨찾기 이용, 세일·이벤트를 놓치지 않는다!
우리 집 컴퓨터엔 나만의 즐겨찾기 폴더가 따로 있다. 아웃도어, 아이들 의류 사이트, 그리고 각종 소호 사이트와 SPA브랜드까지 20~30여 개의 인터넷 주소가 빼곡하게 저장되어 있다. 이들 사이트는 몇 년 간의 인터넷 쇼핑 노하우가 집결된 것. 회원가입이 된 사이트에서는 미리 할인이나 이벤트 행사를 문자나 메일로 알려줘 눈도장 찍은 물건들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데에 요긴하게 사용된다. 특히 철지난 아웃도어 의류나 신발이월제품들은 80~90% 저렴하게 반짝 세일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남편, 아이들 옷과 신발은 물론 부모님 선물 장만할 때도 이만저만 도움이 되는 게 아니다. 세일주기가 빠른 SPA브랜드는 일주일에 몇 번씩 눈도장을 찍는 착실함(?)도 필요하다. 착한 가격에서 세일까지 추가되니 사이즈가 빨리빨리 소진되기 때문이다. 특히 시즌이 교체될 때 진행되는 클리어런스 세일은 꼭 챙겨야할 이벤트. 더블세일을 진행하거나 1+1이벤트로 더욱 저렴하게 제품 구입의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면 티셔츠는 6000원 안팎으로, 여성용 카디건도 3만원 내외면 구입할 수 있다. 주위에선 ‘컴퓨터에 붙어 산다’고 말하기도 하지만 하루 20~30분 투자로 횡재가격을 잡을 수 있다면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
_황지연(44·명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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