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먼저 떠난 아이들의 사연을 담은 이야기 책이 발간됐다. 세월호 참사가 만들어낸 슬픈 이야기를 동시인, 동화작가, 그림작가 6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 ‘세월호 이야기’다. 이 책은 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 사연 42편이 담겨있다. 광화문 광장에 인쇄되어 걸렸던 이야기를 다시 책으로 엮은 것이다.
작가들의 글과 그림에는 참사로 인해 희생된 어린 학생들을 안타까워 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깊은 슬픔아래에는 뜨거운 공감이 자리잡고 있다. “당신이 슬픈만큼 나도 슬프다”라는 메시지는 2014년을 힘겹게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해준다.
작가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져 이 책의 수익금은 세월호 참사 추모사업을 진행하는 안산희망재단에 기부된다. 세월호 이야기 한 권 판매될 때마다 작가 인세 전액과 정가의 10%가 적립되는 것이다.
안산지역재단인 ‘안산희망재단’은 세월호 참사이후 모금 창구를 개설해 세월호참사시민기록위원회 활동과 유가족 간병지원, 심리치료 지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네가 벗어 놓고 간 옷에서/ 너의 냄새에서 그리움 모아/ 밤마다 네가 찾아간 별 찾을게’ -<지금 어느 별 여행 중이니?> 김바다 글, 박한별 그림 (24쪽)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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