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아진 척추관 수술 없이 치료하는 ‘척추협착 풍선확장술’

지역내일 2014-09-17

척추관협착증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노화로 인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엉치, 허벅지, 종아리 발끝 등이 저리거나 아픈 것이 주된 증상이다. 허리와 다리가 함께 아픈 허리디스크와는 차이가 있다. 특히 척추관협착증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령대에서 많이 발생한다.
허리디스크보다는 일반인들에게 생소한 병명이지만 보통 40세 이상부터 시작해 50대에서 80대까지 나타난다.
최근 이모씨(52세,여)는 오래 걸으면 다리가 터질 듯이 아파 다리 쪽에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닌가 걱정하며 병원에 내원했다. 밤에는 종아리 통증이 심해져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였다. 이씨 통증의 원인은 척추관협착증이었다. 일반적으로 척추 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대부분 허리 통증 때문에 큰 고생을 하지만 허리보다 다리 통증이 더 심한 경우가 바로 척추관협착증이다.
최근 척추관협착증을 비수술로 치료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척추협착 풍선확장술이다. 협착 부위에 작은 풍선을 삽입하여 물리적으로 공간을 만들어 주는 시술이다.
풍선확장술의 시술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풍선이 내장되어 있는 길고 가는 카테터(가는 관)를 꼬리뼈 부분을 통해 척추에 삽입한 뒤 풍선을 부풀려 공간을 확보한다. 이는 협착된 부분을 떨어뜨려 신경 압박을 해소해주므로 시술 직후부터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가 있다.
전신마취나 피부절개 없이 짧은 시간 안에 시술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의 비수술 치료와 같고, 여기에 추간공 협착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까지 더했다.
시술에 소요되는 30분에서 1시간 정도면 충분하기 때문에 입원 절차가 필요 없다. 시술 받은 당일 바로 퇴원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 부분마취만으로 시술하기 때문에 당뇨나 고혈압 등 전신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도 시행이 가능하다.
척추협착 풍선확장술만큼이나 치료에 중요한 것은 바로 운동이다. 시술이후 규칙적으로 운동을 한 환자의 경우 시술의 지속 기간이 더 길고 치료 속도도 상대적으로 빠르게 때문에 시술 후 스트레칭과 걷기 운동 등으로 허리 근력을 강화해주는 것이 좋다.

조용진 원장


본앤본정형외과 조용진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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