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학적 요인의 틱증상 올바르게 알고 대처하자

지역내일 2014-09-16

틱이란 무의식적으로 빠르고, 반복되며, 리듬을 갖지 않는 근육 운동 또는 소리를 내는 양상이나 증상을 의미한다. 근육틱(운동틱)의 경우 단순과 복합으로 구분되는데, 단순한 것은 얼굴 찡그림, 머리 휘젓기, 입벌리기, 어깨 움츠리거나 돌리기, 목의 경련적 움직임정도이며 복합적인 것은 여러 근육 집단의 수숙으로 특이한 얼굴 표정짓기, 뛰어오르기, 발 구르기, 손짓하기 등으로 나타난다.
틱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심리적인 요인과 신경학적 요인으로 나눌 수 있다. 심리적 요인은 일시적으로 아동이 심한 충격, 공포, 불안, 분노, 환경의 변화(동생의 출생, 이사, 전학등)으로 인해 심한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이로 인해 틱이 유발된 경우이다. 이 경우는 대부분 틱 증상이 시간이 지나면서 저절로 좋아지거나 스트레스적 환경이 사라지면 호전된다. 이에 반해 신경학적요인은 보통 기질적으로 태어날 때 뇌(전두엽과 기저핵)의 미세한 운동신경 조절기능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이다. 즉 기저핵이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을 제어해야 하는데 그 기능조절에 문제가 발생하여 움직이지 말아야 할 근육이 움직이게 되는 것이 틱장애의 원인이다. 그러므로 틱이 아동의 뇌발달과 관련된 경우에는 틱이 오래 지속되거나 점차 심해지게 된다. 
  틱증상이 만 5~7세에 시작할 경우 만 10세(초3~4)까지는 완만하게 진행되다가 만12세까지 급격히 나빠지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만10세 전후에 약했던 틱이 심해지거나, 틱이 재발하거나, 틱이 새롭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하거나 오래 지속되는 아이들은 성인기까지 지속되어 틱 증상이 남거나, 우울증, 불안증, 강박증, 학습장애등 2차적인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한의학에서는 뇌신경계 특히 기저핵의 흥분을 강제로 억제하는 약을 쓰는 것이 아니라, 뇌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 뇌 스스로 자신의 근육과 행동 주의집중력을 통제할 수 있게 하는 치료를 하여야 한다. 이러한 치료는 졸리거나 살이 찌고, 머리가 멍해지는 부작용이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를 중단하였을 때도 틱증상이 훨씬 심해지는 반동현상이 훨씬 적어서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지속적이거나, 반복적인, 또는 증상적으로 심하게 발전된 틱증상의 경우 단순히 지적하지 않고 지켜보기만 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하겠다.


성주원
휴한의원 잠실점 
성주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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