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희의 ‘Beyond books展-북아트, 책 그 이상, 너머의 세상을 꿈꾸고 기대한다’는 책이라는 친근한 소재로 작업한 다양한 북아트를 선보인다. 기존의 책의 역할이란 게 지식과 정보를 주고, 정적인 느낌만 가져다주는 것이었다면,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관계, 즉 책이 놀이의 대상이자 작품으로서의 경이적 대상임을 보여준다. 크고 작은 책들이 다양한 색과 형태로 서로 어우러져 작품으로 만들어지는데, 작가는 종이를 바느질하며 책을 짓거나, 때론 오래되고 묵은 헌 책을 들여다보며 추억을 곱씹고, 다시 현실의 이상적인 아트워크로 재탄생시킨다. 표현과 형상을 통해 책 그 이상, 너머의 세상을 꿈꾸고 기대해 보기를 원하는 작가의 바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대안공간눈 2전시실에서는 키타요코의 ‘DNA’展이 펼쳐진다. 유리공예를 하는 일본작가 키타요코는 “자연으로부터 받은 힘으로 형태를 만든다”라는 이야기를 작품으로 전달한다. 창문을 열면 들어오는 흙과 풀내음의 향기를 느끼고, 그 창문 너머로 보이는 선명한 자연의 빛깔을 보고 있으면 왠지 저절로 힘이 난다. ‘그냥 좋다’라는 느낌을 주는 자연의 힘을 빌려 작품을 만드는 작가의 경험을 통해 관람객도 점점 퍼져나가는 물결처럼 그 힘과 기쁨, 즐거움을 전해받기를 기대한다.
손정희
키타요코
전시일정 ~9월11일(목) 화~일 오후12시~7시
전시장소 대안공간눈
관람료 무료
문의 031-244-4519
오세중 리포터 sejoong71@hanmail.net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