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섬 공동체 - 경계를 허무는 노마디즘 ‘나섬 유목민학교’ 진행

서로에 대해 알아가며, 경계 허무는 노마드적 세계관

지역내일 2014-08-19

국가 간의 경계를 허물고 한데 어우러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 바로 나섬 공동체가 추구하고 또 지향하는 내용이다. 나섬 공동체는 외국인의 국내 유입이 본격적으로 활발해진 1996년부터 현재까지 외국들과 함께 하는 목회를 이끌며 아울러 다양한 교육 커리큘럼과 문화 사업을 진행해오고 있다.
나섬 공동체 대표 유해근 목사는 “21세기는 새로운 유목민(노마드nomad)의 시대”라며 “새로운 다문화 시대를 받아들이고 각기 다른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다문화와 세계화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나섬교회와 더불어 2001년 (사)몽골·울란바타르문화진흥원을 개원, 국가 간의 경계를 허물기 위해 노력해온 나섬 공동체가 다가오는 9월 ‘나섬 유목민학교’를 개설한다. ‘경계를 허무는 노마디즘’를 주제로 진행되는 다양한 강좌. 그 의의와 내용을 소개한다. 

나섬


다문화 교육프로그램, 경계 허무는 기회
국내 이주민의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20년에는 전체 인구의 20%가 다문화 가정일 것이라 전문가들도 예측한다. 우리의 가까운 이웃이 된 이주민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가 절실한 이유기도 하다.
“우리는 끊임없이 경계를 허무는 과정을 이어가야 합니다. 21세기 유목민인 이주자들을 이해하려 노력하고, 또 그들에게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 곧 경계를 허무는 시작이 될 것입니다. 그들의 삶은 폐쇄적이지 않습니다.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배우는 데에 마음을 문을 활짝 열고 있죠. 우리 또한 그들을 통해 유목적 삶을 배우며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유 목사가 설명하는 나섬공동체 <경계를 허무는 노마디즘 ‘나섬 유목민학교’>의 진행 취지다.
이미 평생교육과 접목해 진해해온 나섬공동체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한층 업그레이드된 것. 강의를 듣고 싶어 하는 일반인들과 내국인 학생들에게까지 그 대상의 영역도 넓혔다.
나섬공동체가 진행하는 ‘나섬 유목민학교’의 프로그램 일부는 이미 (사)몽골·울란바타르문화진흥원에서의 교육을 통해 그 우수성을 인정받은 프로그램. 특히 몽골어학당에서의 몽골어 교육은 몇몇 대학에서만 들을 수 있는 아주 특별한 어학 수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번에 개설되는 다양한 강좌는 외국어 수업을 포함해 인문학과 문화체험, 그리고 인생2모작을 위한 비전과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다.
유 목사는 “다양한 강의 참여를 통해 ‘경계를 허문다’는 것을 직접 체험하게 될 것”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언어소통과 문화의 경계를 허물다
서로 다른 나라를 이해하는 데에 가장 기본이 되는 건 단연 언어. ‘유목민 외국어 학당’을 통해 언어소통의 길을 열어준다. 몽골어는 물론 베트남어, 중국어, 터키어, 이란어 학당까지 평소 접하기 힘든 다양한 언어를 배울 수 있다. 해당 외국어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수업에 참여할 수 있으며 3개월 단위로 진행된다.
이주민을 위한 ‘외국어 학당’도 진행한다. 한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이해교육이 진행되며 교육비는 무료다.
유치원·초등·중학생을 위한 지구촌 문화체험 프로그램 ‘토요 유목민학교’ 프로그램도 있다. 학생들을 위한 다문화 이해교육으로 인도, 몽골, 필리핀, 베트남, 이란, 중국, 터키 등의 놀이와 음식 등을 통한 재미있는 문화교육이 진행된다.
(사)몽골·울란바타르문화진흥원 박현옥 행정기획실장은 “다양한 나라의 의상, 음식체험을 통해 경계를 넘는 유목적 삶을 배우게 된다”며 “세계 여러 나라의 정치, 경제, 언어·문화·종교 등을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방과후학교나 체험행사의 장으로도 참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문학으로 본 노마디즘
인문학적으로 살펴본 노마디즘 ‘노마드적 세계관 인문학 강좌’도 인기다.
총 12강좌 중에서 우선 5강좌로 구성된 이번 학기 수업은 ‘노마드, 경계를 허물다’ ‘호모 노마드’ ‘노마드 신화’ ‘다문화의 원류, 노마드’ ‘노마드, 끝없는 엑소더스’로 구성되어 있다. 강의를 진행하는 강사 또한 막강 멤버들로 구성, 수준 높은 강의가 기대된다. 김홍기 서울대 교수와 이효숙(호모노바드 번역), 이동준(신화학자·문화활동가), 유해근 목사가 각각 강의를 맡아 진행한다.
박 실장은 “재미있고 심도 있는 강의와 열띤 토론으로 수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인문학을 통한 노마디즘 접근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했다.


뉴라이프 비전스쿨 & 나섬 유목민 선교아카데미
인생 2모작의 비전과 대안을 위한 ‘뉴라이프 비전스쿨’ 강의도 진행된다. 은퇴자나 새로운 삶을 개척하기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강의로 이제까지의 경험이나 지식, 지혜를 열린사회에서 재활용하는 노하우를 터득하게 도와준다. 봉사활동과 새로운 직업교육, 노후 재무관리, 건강, 전직을 통한 노후의 보람, 이주민들 강사로서의 삶 등의 수업이 포함된다.
다문화와 이주민 선교를 위한 나섬 유목민 선교아카데미도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문화 시대, 이주민 선교를 위한 의미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문의 02-446-4199
mongolcester@naver.com
박지윤 리포터 dddodo@hanmail.net



경계를 허무는 노마디즘 나섬 유목민학교


▶노마디즘 인문학 강좌
-노마드, 인식의 지평을 넘어서다
-5만원
-9월23일~10월21일 화 14:00~16:00



▶유목민 외국어학당
-몽골어(평일반 30만원/토요반 15만원) 베트남·중국·터키·이란어(15만원)
-9월 개강 3개월 화목 15:00~17:00, 19:00~21:00 토 10:00~12:00


▶이주민 한국어학당
-한국어, 한국 문화 이해교육(무료)
-9월 개강 화목 12:00~17:00 화금 10:00~13:00


▶토요 유목민학교
-몽골, 인도, 필리핀, 베트남, 이란, 터키 문화 이해 및 체험
-1회 1만5000원, 7회 10만원
-9월 20일~11월 1일 10:00~12:00


▶뉴라이프 비전스쿨(6기)
-인생 2모작의 비전과 대안 제시
-12만원
-9월 4일~11월 13일 목 10:00~16:00


▶유목민 선교 아카데미
-나섬문화 사역의 경험과 비전 공유
-20만원
-9월25일~11월13일 목 15:00~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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