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를 이용한 ‘질 성형수술’

지역내일 2014-08-19

산부인과는 단순히 임신과 출산을 위해 내원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기혼뿐 아니라 예비신부, 재혼을 준비하는 여성 등 여성 성형수술을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 경우가 많아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대~50대의 이혼사유 1, 2위가 바로 성격차이라 했다. 이 성격차이가 사실 ‘性격 차이’라는 의미 있는 말이 있다. 잠자리 문제가 부부관계에 끼치는 영향이 그만큼 크다고 보는 것이다. 여성은 출산을 하고 나이가 들면서 겉모습만큼이나 여성의 ‘회음부’도 젊음을 잃게 마련이다. 
부부간의 잠자리 문제를 푸는 첫 번째 열쇠는 허심탄회하고 솔직한 대화다.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는 것은 그 다음의 일이다.
그러나 여성의 적극적이고 올바른 선택이 등 돌린 부부관계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도 있다. 사람의 얼굴만큼이나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는 것이 여성의 회음부이다. 평소 자신의 성기 모양에 말 못할 불편과 불만이 있다면 여성성형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여성성형을 통해 좀 더 건강하고 균형 잡힌 모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질점막이 늘어져서 질 일부가 밖에서도 보여 분비물이 속옷에 심하게 묻는 경우, 또는 소음순이 검게 착색되거나 늘어져 부부 관계 시 불편감이나 수치감이 생기는 경우다. 대개 출산을 경험한 여성의 질은 탄력을 잃게 되고 늘어지며, 심할 경우엔 요실금 증세도 나타난다. 이처럼 위생적으로 불편하거나 예쁜 모양으로 바꾸길 원한다면 수술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마른 체형의 여성은 부부 관계 시 생기는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런 경우엔 대음순부분에 필러나 자가지방을 주입해 도톰하게 만들어 쿠션 기능을 회복해 줄 수도 있다.
 수술 방법도 차차 바뀌고 있다. 예전엔 단순히 질 입구만을 좁혀 주었던 방법이 최근에는 질 안쪽까지 촘촘하고 꼼꼼하게 줄여 주는 방법으로 발전했다. 질 축소 과정에서 여분으로 남는 질 점막도 잘라 내지 않고 질강 내로 도톰하게 도출시켜 한층 더 풍성한 질 감각을 올리는 방향으로 바뀌었다. 레이저를 이용해 보다 정교하게 수술하며 출혈도 거의 없다. 수술을 의뢰할 때는 임상경험이 많은 전문의에게 충분한 상의를 거쳐 수술하기 바란다. 충분한 상의는 수술결과에 만족감을 높이는 최소한의 방법이다. 




삼성산부인과  박평식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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