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만 7세 남자아이인데, 신장은 110cm, 체중은 30kg입니다. 낮엔 괜찮아 보이는데 저녁에는 코가 심하게 막혀 잠을 제대로 못잡니다. 아침에 세수할 때 코를 풀면 누런 코가 덩어리채 빠져나오고, 최근엔 자면서 코를 골기도 합니다. 체질적으로 몸에 열이 많고 땀을 흘립니다. 식욕이 왕성하여 육식을 좋아하며, 빨리 먹고 많이 먹습니다.
A> 안녕하세요. 정확한 생년월일은 알 수 없으나, 신장이 평균보다 작은 편인 듯 합니다.
그러나 체중은 말씀하신대로 왕성한 식욕으로 정상을 넘은 소아비만인 상태로 추측됩니다.
코막힘은 코골이 등의 증상으로 숙면을 저해하고, 낮동안 쉽게 피로하게 하며, 조금만 활동을 해도 쉽게 지치고, 평소 불편한 코로 인해서 아이를 산만하게 하고, 구호흡으로 인해 입안이 건조해져서 편도 통증, 잦은 감기 등을 유발하는 등 키성장을 방해하는 주요 요소중에 하나입니다.
노란 콧물까지 나온다면 축농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단순히 코막힘만 개선한다라는 것만 보지 않고, 한의학적 치료로 몸안 오장육부의 불균형을 개선해 과항진되고 뜨거워진 脾胃(비위)와 약해진 肺(폐), 腎(신)을 튼튼하게 만든다면 비염, 코골이, 소아비만, 땀을 많이 흘리는 등의 증상이 개선될 수 있을 것 입니다.
평소 물보다는 탄산음료 마시는 것을 좋아하는지, 과자, 빵, 면류 등 군것질을 좋아하지는 않는지, 정규식사 외 수시로 군것질을 하지는 않는지, 늦은 저녁식사를 하지는 않는지, 별로 씹지 않고 빠르게 음식을 삼키지는 않는지, 육식 위주의 식사를 하면서 야채나 섬유질이 있는 반찬은 피하지 않는지, 식사도중에 물을 자주 마시지 않는지, 유난히 찬음식을 좋아하지는 않은지, 움직임이 적고 특히 식사 후 눕거나 기대지는 않은지 등 평소 생활습관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비염과 비만은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만이 개선되면서 비염치료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비강세척을 포함한 비염물리치료는 비점막을 청소하면서, 과민한 비강내 환경을 완화시키고, 침치료는 기혈순환을 촉진해 코막힘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며, 胃熱(위열)을 내리는 효과로 과항진된 식욕을 조절하는데 많은 역할을 합니다.
특히 소아비만은 조기성징을 유도해 일찍 크고 일찍 키성장을 멈추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함께 꼭 치료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의 식습관은 엄마의 식습관이 크게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 기회에 한번 체크해보세요.
최혁한의원
최혁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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