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방치하면 후각 장애 발생

지역내일 2014-08-19

주변에 음식점을 운영하는 지인이 후각기능을 잃어 냄새를 맡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어릴 때 축농증 수술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축농증이 재발하다보니 결국 후각을 상실했다고 한다.  후각이 감퇴되면 미각도 영향을 받기 마련이다.


이처럼 감기를 앓다가 축농증이 발병된 뒤 냄새를 잘 못 맡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 어떤 경우에는 코앞에 커피를 가져다 대어도 느껴지는 건 습기뿐이고 냄새가 안 맡아진다고도 얘기한다.
감기 등 바이러스 감염 혹은 비염 축농증 이후 일시적으로 나타난 후각 장애는 발병 1개월 이내라면 대체로 잘 회복되는 편이나, 2~3개월이 넘어가면 그 만큼 치료가 어려워지므로 조기에 치료할 필요가 있다.


축농증은 얼굴뼈 내에 콧구멍과 연결되어 있는 공간인 부비동에 농과 고름이 쌓여있는 상태를 말한다. 부비동의 본래 기능은 우리가 숨을 쉴 때 외부에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인체에 알맞게 조절하고 이물질을 걸러내어 코로 배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감기나 비염등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농과 분비물이 부비동 내에 고이게 되는데, 이 때 2차 감염으로 분비물이 세균에 감염되면서 순식간에 부비동에 공기대신 고름이 꽉 차는 것이 축농증이다.


축농증으로 인한 후각 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부비동의 통로를 열어서 비강으로 농을 빼주고 염증이 치료되도록 도와주는 배농요법이 필요하다. 배농요법 중의 핵심은 콧물빼기 치료법으로 코 안에 약을 바른 면봉을 넣어서 코안에 고여 있는 농을 배출시키는 치료법이다. 이러한 배농 요법 외에도 한방에서는 갈근, 생강, 신이, 형개, 유근피 등의 약재로 배합된 한약 복용을 통해 비염과 축농증 치료에 있어 가장 우선시 되는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고, 점막 기능을 회복시키며, 인체 장부의 면역력을 높여 축농증으로 인한 후각 장애를 개선한다. 또한 배농을 도와주는 침 치료와 부비동에 온열자극을 가하는 뜸 치료 그 외 산소치료, 적외선 치료와 같은 물리치료로 부비동과 비강의 점막의 염증을 개선하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도 필요하다. 기본적으로 감염을 막기 위한 손 씻기 등의 청결관리는 매우 중요하며, 아이스크림, 탄산음료와 같은 차가운 음식은 피하고 성인의 경우 술과 담배를 금해야 한다.


코비
코비한의원 송파점
안홍식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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